-
-
43번지 유령 저택 5 - 할리우드에 간 삼총사 ㅣ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1월
평점 :
43번지 유령 저택 5 할리우드에 간 삼총사|케이트 클리스 글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역 |시공주니어
<43번지 유령 저택>은 3년 연속 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 선정 도서이자, 미국 17개 주 도서상 수상 및 후보작이다.
새 책을 쓰기 위해 ‘으슥한 공동묘지 길 43번지’에 있는 ‘유령 저택’에 들어온 어린이 책 작가 부루퉁 B. 그럼플리가 이미 그곳에 살고 있는 소년 드리미 호프와 유령 올드미스 C. 스푸키와 함께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편지, 이메일, 신문, 리플릿 등의 다양한 형태로 재미있게 보여 준다.
5권에서는 유령 저택 삼총사가 영화의 중심지 ‘할리우드’로 간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영화사를 운영하는 무니만 B. 블록버스터 회장이 그들의 책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로 간 삼총사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눈에 보이지 않는 으스스한 유령, 올드미스 C. 스푸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괴팍한 남자, 부루퉁 B. 그럼플리,
부모에게 버림받아 고아나 다름없는 소년, 드리미 호프.
사연도 많고, 탈도 많은 이 세 사람이 만나 가족이 되었다.
겁나라 시 스푸키 저택은 ‘43번지 유령 저택’으로 불린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올드미스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년 드리미 호프를 사랑으로 보살핀 유령이다.
43번지 유령 저택은 올드미스가 살던 집으로 작가가 되지 못하고 죽은 뒤 유령이 되어 그 집을 지키고 있다.
그 뒤 드리미 호프의 부모가 이 집을 사서 드리미가 살게 된 것이다.
드리미의 부모가 이 집을 팔려하자, 올드미스는 팔지 못하도록 오싹한 일들을 벌인다.
그러다 또 만나게 된 사람이 부루퉁 B. 그럼플리이다.
이 셋은 그동안 많은 사건과 사고를 함께 겪고 헤쳐 나가면서 서로를 가족처럼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고 편지를 주고받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건 스푸키 저택에서는 절대 어기면 안 되는 규칙이기 때문이다.
[일에 대한 의논은 모두 글로 해야 한다]
그들은 다 같이 식당에 모여서 식사도 하고, 팬레터를 읽기도 한다.
또 바로 거기서 일에 대해 의논도 한다.
하지만 일에 대한 의논은 모두 글로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나이가 많건 적건, 남자건 여자건, 또는 글이 아니면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유령이건 살아 있는 사람이건, 그 누구의 의견도 무시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것 말고도 스푸키 저택에는 규칙이 하나 더 있다.
이 규칙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다수결의 원칙]
이 말은 어떤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43번지 유령 저택에 사는 세 식구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으면 두 명이 찬성하는 쪽으로 결정한다는 뜻이다.
올드미스 C. 스푸키와 부루퉁 B. 그럼플리가 쓰고, 그들이 입양한 드리미 호프가 그린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다.
전 세계 애독자들이 <43번지 유령 저택>의 새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해서 몇 달에 한 번 우편으로 배달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할리우드 무니만 블록버스터 영화사에서 43번지 유령 저택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받는다.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되자 기쁜 나머지 계약서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사인을 한다.
하여튼 의견이 분분했지만, 세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로 담기 위해 모두 할리우드로 떠나게 된다.
영화의 중심지 할리우드!
그곳에서의 멋진 일상을 꿈꾸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할리우드는 삼총사의 기대와는 많이 달랐던 것이다.
우리는 ‘겁나라 빨리 신문’을 통해 모든 소식을 빨리 알 수 있다.
아빠 부루퉁은 올드미스를 무시하게 되고,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겉모습을 다 뜯어고친 드리미는 아이돌 스타가 되어 유세를 떤다.
하지만 점점 드러나는 할리우드 제작자들의 음모!
계약서엔 43번지 유령저택에 대한 모든 권한을 영화사에 넘긴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부루퉁과 드리미는 영화배우가 된다는 사실에 들떠서 올드미스를 제대로 챙기지 않는다.
전과 다르게 무너지는 가족애, 할리우드가 뭐라고~ 그리고 또 다른 숨겨진 살인음모까지.
무시무시한 영화 계약서 때문에 세 사람은 물론 유령으로 나오게 될 왕년의 스타 오들오드리 오스카는 위기에 처하고 만다.
할리우드에서의 일은 점점 더 엉망으로 되어가고, 독자들은 할리우드의 상황과 겁나라 시의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들오드리 오스카는 영화를 찍으면서 죽어야 되는 계약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결국,
사악한 지지 D. 드러운과 마이 못데드라는 경찰의 심판을 받게 된다.
거기엔 오들오드리 오스카의 명연기도 한 몫 하였다.
세 사람은 이제 꿈같았던 영화 일을 접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속달로 겁나라 빨라 신문이 상황을 전달한다.
귀여운 반려동물이 있고, 영화가 있고,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책을 만들 수 있는 곳!
다시 돌아온 집은 평온과 안락함, 그 자체이다.
앞으로도 삼총사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