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보이 일공일삼 95
손서은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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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컬러보이
글쓴이 : 손서은
출판사 : 비룡소

 

인간과 로봇 할리가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 ‘미르국’에서 자신의 자아를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나를 죽이라고 킬러 할리를 보낸 사람은 엄마였다.'
라는 글은 이제 막 책을 읽으려고 마음잡은 나를 몹시도 당황케 했다

지구가 방사능 오염과 오랜 세계전쟁으로 황폐해질 무렵 미르국이라는 새로운 나라가 탄생한다
그 미르국에는 '할리'라는 로봇이 있다
주인공 상민의 엄마는 미르국의 유일한 할리 제조자이다
보급된 할리들은 온갖 서비스와 교육 등을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바누슈슈를 마시게 된다
바누슈슈를 마시기만 하면 누구든지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랄 수 있다
하지만 바누슈슈를 거부한 아이들에게서 하나 둘 이상한 변화가 일어난다
바누슈슈는 인간을 서서히 할리로 변하게 만드는 약이다
상민의 엄마가 미르국 사람을 모두 지배하기 위해 바누슈슈를 만들었고,
상민의 엄마는 할리이자, '마더 어셈블러'이다
그리고 상민 또한 바누슈슈를 마시지 않았더니 학교에서 쫓겨난다
엄마는 시키는 대로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후계자가 되라고 한다
상민이는 그러길 원치 않아서 운전사인 제이슨과 함께 우사카 섬으로 탈출을 한다
우사카 섬에 도착한 상민은 제이슨의 비밀을 듣게 된다
제이슨이 아빠라는 사실을......
탈출 과정에서 많은 부상을 당한 제이슨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상민은 혼자서 마을로 들어가게 된다
그 마을에서 만난 사람은 전 대통령과 수랑의 아빠이다.
그곳에서 수랑의 아빠와 전 대통령은 저항군으로 미르국에 침입하지만 작전은 실패하게 되고,
상민은 스파이로 몰린다
그렇게 갇히게 된 상민은 마더 어셈블러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고,
미르국을 구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알게 된다
마더를 없애면 할리는 없어지고 인간만 남게 된다
우사카 섬에서 미르국으로 돌아온 상민은 마더를 없애기 위해 폭탄을 가져갔었다
그리고 자신과 엄마가 마더 어셈블러인 것을 확인한 뒤 폭탄을 터뜨려 미르국의 평화를 찾아준다
결국 인간을 지키기 위해, 미르국의 평화를 위해 희생을 선택한 것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났지만, 잠시 멍~하게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상민의 마음이 헤아려졌고, 그 용기에 감동도 받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처럼 지구의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해진다면,
미르국의 이야기는 이야기로써 끝나지 않고, 얼마든지 우리 후손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도 해도 지나치지 않은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꼭 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미르국은 미래에 어느 별에선가 반드시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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