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 생명과학 주니어 대학 10
이정모 지음, 홍승우 그림 / 비룡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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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생명과학|글 이정모|비룡소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전공 학문을 쉽고 재밌게 알려 주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 「주니어 대학」 시리즈의 10권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생명 과학)』가 출간되었다.
「주니어 대학」 시리즈는 전공 학문의 핵심 주제를 전공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가며 쉽게 소개하는 책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학문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고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편에서는 생명체가 살고 죽는 원리를 탐구하는 가장 오래된 과학이자 미래를 꿈꾸는 학문인 생명 과학을 소개한다


생명이란 무엇일까? 간단하게 설명하면, 살아 있으면 생명이고 살아 있지 않으면 생명이 아니다
그런데 살아 있는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그리고 살아 있다는 증거를 대보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그래서 여기에 대한 증거를 하나씩 대보면서 책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1. 생명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정리된 모습을 갖추었다
2. 생명은 먹고 싼다
3. 생명은 일정한 상태를 유지한다
4. 생명은 스스로 움직이고 반응한다
5. 생명은 자라고 자기를 복제한다
6. 생명은 닮았지만 똑같지는 않다
등 생명, 즉 살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면 이와 같은 특징을 다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제 생명이 무엇인지 각각의 다양한 예시를 통해 흥미롭게 책속으로 빠지게 된다
하지만. 앞으로 자기 복제를 하는 로봇이 등장한다면 새로운 증거가 더 필요할 것이다
우리가 로봇을 생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더 강력한 증거를 대야할 것이다
이렇게 살아 있는 생명이 무생물과 구분되는 특징들을 통해 생명의 기본 원리를 밝혀 나간다
또한 자연 선택설을 통해 진화를 규명한 찰스 다윈과 게놈 해독을 통해 합성 생물학을 개척한 크레이그 벤터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생명의 기원과 왜 호모 사피엔스만 남았는지, GM 식품은 안전한지, 창조 과학도 과학일지 등 생명 과학의 다양한 주제에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 본다


진화는 '변이→자연 선택→유전'이라는 단계를 거쳐서 일어나고 모든 생명체는 진화했고 진화하지 않았다면 생명이 아니다
지금 살아 있는 모든 생명들은 모두 변이가 일어나서, 자연이 어떤 변이를 선택하고 그 변이가 유전된 결과로 생겨난 거란다


그리고 생명의 설계도인 유전자, 침팬지와 사람의 뇌 차이를 만든 뉴런의 연결 등 전공 학문의 핵심 주제를 다양한 실험 사례와 흥미로운 일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간 ‘뇌가 크면 똑똑할까?’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 보았다
사람과 침팬지는 전혀 다른 동물이다
하지만 7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조상을 만나게 된다
그러니까 같은 조상에서 침팬지와 사람이 갈라져 나온 거다
사람이 침팬지와 갈라서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사람이 두 발로 똑바로 서서 걸으면서다
즉 ‘직립 보행’이다
네 발로 다닐 때는 등뼈가 땅과 수평으로 있었다
등뼈 끝에 머리뼈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게 똑바로 서자 등뼈 위에 머리뼈가 안전하게 올라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뇌가 점점 커졌고 뇌가 커질수록 사람들은 점차 더 똑똑해졌다
그래서 이제 침팬지는 인간의 상대가 안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뇌가 크다고 해서 더 똑똑한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코끼리와 고래가 인간보다 더 똑똑해야 할 것이다


뉴런은 신경 세포다
다른 세포들은 보통 둥글둥글한데 뉴런은 전깃줄처럼 길쭉하다
실제로 뉴런 안으로 전기가 통해서 정보가 전달된다
뇌에는 감각 기관도 없고 운동 기관도 없다
하지만 뉴런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어서 뇌세포끼리 서로 연결해준다
사람의 뇌에는 평균 860억 개의 뉴런이 있다
사람의 뇌에 있는 뉴런은 침팬지 뇌의 뉴런보다 훨씬 더 많은 다른 뉴런들과 연결되어있다
지능에 중요한 조건은 뇌의 크기, 뉴런의 수가 아니라, 뉴런이 다른 뉴런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는 거다
이 연결 관계 때문에 인간이 똑똑한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건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빅뉴스를 전한다
공룡의 모든 것을 연구하는 사람을 고생물학자라고 하는데, 공룡의 몸집이 커진 이유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리고 새는 모두 공룡의 후손이며, 전 세계에서 공룡학자는 100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한다
공룡학자가 된다면 전 세계의 모든 공룡학자와 친구가 되어 흥미로운 연구를 같이 할 수도 있으니 도전해 보시기를......


1부 생명의 비밀을 밝히는 학문 생명 과학, 2부 생명 과학의 거장들의 구성을 통해 생명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겼다
3부 생명 과학 뭐가 궁금한가요? 에서는 10가지의 질문을 통해 생명 과학에 대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궁금증을 풀어 준다
이 책과 더불어 쉽고 재미있는 생명 과학의 세계로 빠져보자
가장 근원적인 생명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지적 탐구심이 마구마구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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