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설강화

소설 강화 - 강력한 소설 쓰기 비법 125가지
제임스 스콧 벨 지음, 오수원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1월

mbti를 하면, 변동적이긴 해도 고정적으로 나오는 게 _NT_

그래서 그런지 약간 왜? 라고 궁금해 하면서 그걸 조금 집중해서 이건 이러면 어떤가, 등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편인데

이게 인간관계에서 내가 이런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의 말을 시뮬레이션처럼 돌리는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볼 때 이런 성격이 적용이 되서 "다음 남주가 칠 대사는 이거겠군" 하면 대체적으로 맞는 편....^^(무시 못하는 짬바)

무튼 이런 성격 때문에 스토리텔링이나 글을 쓰는 것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가끔 그런 생각들을 정리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이야기를 전개하는 부분이 어려워서 끝맺음을 맺기가 어렵고,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재미가 없어서. 역시 나는 글쓰기에 재능이 없구나...라는 엔딩이거든요

이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분들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리뷰도서인 소설강화가 그런 분들께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을 쓰는 것에도 구조가 필요한데요.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구조의 방법은 '기-승-전-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건 진짜 기본적인 틀에 불과하고, 각 파트마다 유형도 조금 다를 수 있는 게. 대서사시 처럼 한 사람의 일생을 쭉 이어가는 방법도 있고, 혹은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들을 묶어놓은 옴니버스 형식도 있고,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식은 생각보다 꽤나 여러가지로 구성되어있는데

소설강화에서는 125가지의 소설을 작성하기 위한 테크닉이 설명이 되어있어서. 글쓰시는 분들의 취향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의 구성은 저자가 질문을 먼저 던지고, ~~한 ~~게 있고 ~~~해서 ~~~하다. 라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생각을 점진적으로 이끌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글을 쓸 때, 처음 상상은 괜찮았는데. 이걸 글로 풀어넣으니 약간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던 고민을 푸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개인적인 상상을 글로 꺼낼 때, 나는 알고 있지만 이걸 말로 설명하기 위해서 장황한 설명을 하다보면, 그걸 전해듣는 사람들의 피로가 높아지기 때문에 글이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는 거죠.

그런 점에서 장황한 설명이 아닌 장면을 강화하는 방법, 캐릭터를 좀 더 입체적으로 꾸미는 방법 등.

그저 단순히 작가의 상상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닌, 작가가 만든 인물들이 능동적으로 자신들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이 설명되어있어. 개인적으로 글을 쓸 때의 고민거리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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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처음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정말 부끄러울 수가 없을 정도로 유치하거나. "이걸 왜 여기에 넣었지?", "이부분 재미없는데" 등 고쳐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것만큼 퇴고하는 과정도 정말 중요한데요.

퇴고를 많이 한다고 해서 나는 좋은 글을 쓰지 못하는 건가? 는 아닌게. 퇴고의 중요성은 이미 다른 책들로도 많이 나왔고, 아무리 천재라해도 한번에 완벽한 작품을 썼다고 하면. 아마 우리가 아는 유명작가의 작품은 1년에 못해도 1~2편 정도는 나왔겠죠...?

퇴고까지 마쳤으면, 본격적인 소설을 작성하는데 필요한 부분은 지났고, 이후에는 보너스 섹션이 있습니다. 보너스 섹션은 총 3가지로 구성되어있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일단 상상력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과 소설 이외에도 영화, 시놉시스 등. 소설과는 다른 구성의 글쓰기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다체롭게 글쓰기에 대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