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젤라즈니의 단편집, 드림마스터

드림 마스터 ㅣ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0년 1월

언제나 책이 나온다 하면 기다리게 되는 작가 중의 한명인 젤라즈니, 그의 단편집이 나온다하여 출간되자마자 구입하여 읽었다.

평소 SF 작가로 분류되는 젤라즈니이지만 그렇기보다는 오히려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이기에 읽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내이름은 콘래드와 같은 소설은 SF라 해야할지 판타지라 해야할지... 신들의전쟁 역시 그렇다. 

이번 단편집인 드림마스터의 경우도 장르가 애매한 작품들이 포진되어있는데, 하나같이 흥미롭고 읽는 재미를 보장하는 소설들이다. 작품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는 것은 당연하나, 전체적으로 볼 때 젤라즈니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처음 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만족할만한 책읽기 경험을 선물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북스피어에서 비슷한 시기에 집행인의 귀향을 함께 출간해주는 것도 괜찮은 기획인 것 같다. 한번에 두권의 젤라즈니 책이 나와주니, 팬으로선 기쁘다.

책의 만듦새에 관해서, 

종이 질 때문인지 페이지 수에 비해 책이 다소 두꺼운 느낌이 있다. 나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