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자인 1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 1
김재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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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DESIGN 더 디자인 만화로 읽는 현대 디자인의 지도 | 김재훈

 

   디자인은 상품의 성능 외에 아주 중요한 시각적인 요소이다.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성능이 아주 좋더라도 시각적인 매력이 없다면 그 상품을 구매하지 않게 된다. 그만큼 디자인이 상품구매에 미치는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기업들은 당연히 디자인을 핵심적인 고려사항으로 삼아야 한다. 이 책 THE DESIGN에서는 디자인으로 아주 유명한 코코 샤넬, 애플, 람보르기니 등을 통해 디자인의 탄생비화와 중요성을 개성적인 만화로 아주 재밌게 알려준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에게는 그의 비전을 실현시켜줄 만한 디자이너가 있었다. 롭 제노프가 만든 애플의 최초의 심벌은 무지개색의 사과이다. 하지만 1982년 독일 출신 하르트무트 에슬링거가 스노우화이트인 백색의 애플 디자인을 만들게 되면서, 단순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은색 사과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디자인은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해서 만든다면, 일명 과하게된다. 하지만 그 상품이 실제로 시장에 나왔을 때는,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경우도 존재한다. 애플은 이 점을 미리 알고 있었을까? 고객들의 모든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기능과 디자인만으로 심플한 상품을 내놓자 꼭 필요한 것들만 디자인된 상품을 고객들이 원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유명한 디자인으로 인해 성공한 것들을 산업, 자동차, 건축 등의 사례를 알려준다. 개성있지만, 실제 인물과 비슷한 캐릭터들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면서 탄생비화를 재미있게 알려주기 때문에 디자인의 역사에 대해 정말 쉽게 다가설 수 있다. 코카콜라가 최초에는 코카(Coca)잎과 아프리자 산지인 콜라(Kola)의 정체불명의 약물이 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긴 했지만, 그 사실을 알고나니까 디자인이 재미있기 시작했다.

 

 

  디자인은 단순히 눈만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은 구습으로부터 해방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 코코샤넬, 제약이 많아 활동하기 불편한 옷들로부터 편한 옷차림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초로 어깨끈이 달린 핸드백, 다리를 자유롭도록 무릎까지 올라온 치마의 길이는 기성복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현대 여성복의 기초가 되었다.

 

   스칸디나비아의 대표적인 가구 브랜드는 이케아, 이케아 하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 , 이케아의 성공 비결은 핵심적이고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디자인이다. 북유럽의 정서를 검소함과 친환경으로 대표했을 만큼, 이케아 디자인은 독보적이고 스스로 가구를 조립할 수 있도록 인내와 즐거움을 주며, 동시에 가격을 낮추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찾아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약간 아쉬운 점은 여러 사례들을 소개시켜주려는 나머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다음 디자인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 디자인이 더 궁금하면 스스로 직접 찾아봐야한다. 스스로 직접 찾는 것은 좋지만, 이 책에서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루기 보다는 만화가 아니라 글로 약간의 부연설명을 더해줘서 한 디자인에 대해 조금더 정확하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수없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디자인들 중 유명한 사례들만을 선정해서 모아놓았기 때문에, 그 디자인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사라졌는지, 어떤 이유로 사람들에게 각광받게 되었는지를 재미있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더 디자인 인명사전이 있다. 이 부분에는 디자이너 중 유명한 사람들을 모아 말 그대로 사전을 만든 공간이 있기 때문에 본문 외 디자이너들을 간단히 소개시켜준다.

 

 

   이 책은 한 상품이 유명해지고, 성공한 것을 그 상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을 설계한 사람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다. 디자인으로 성공한 비즈니스, 따라서 트렌드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이 그 시대 속 가장 필수적인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 디자인이 각 시대 속에서 어떻게 기능함으로써 성공하고 실패했는지에 대해 만화로 재미있고, 빠르게 알려주고, 심층적으로 어렵게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이다. 만약 내가 어떠한 상품을 기획하고, 그걸 만들어내고자 할 때,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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