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여름 방학 숙제 조작단 사계절 아동문고 103
이진하 지음, 정진희 그림 / 사계절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너무 재밌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우리가 외친 소리다.
방학을 맞아 수행해야 할 숙제를 가진 아이들도,
동생과 머리 맞대며 숙제를 했던 나도 함께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숙제가 싫은 준보,
의리 짱 배려심 만점 마음 따뜻한 구봉,
아빠가 아니더라도 이미 혼자서도 똑똑한 경수.
모두가 너무 다른 아이들 3명이 똘똘 뭉쳤기에 우리의 방학 숙제 조작단은 이리도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경수가 알려주고 정리해준 기본에 준보와 구봉이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더해지니 이보다 훌륭한 숙제가 있을까싶은 결과물이 나왔다.
(특히 엄마 관찰 보고서는 정말 아이들의 공감 백만개! 순간 두 아이의 오가는 눈빛에 나의 뒷골이 서늘해진 건 안 비밀!)
덤으로 아이들은 더욱 끈끈해진 우정 속에서 한 뼘씩 성장했다.

"뭐, 우리 마음 속에서는 우리가 1등이잖아."
목표였던 상장을 거머지진 못했지만 구봉이의 이 멋진 말은 오래 마음에 남았다.
세 아이들은 우리 마음 속에 한 자리씩 자리잡고 있는 모습들인 것 같아 누구 하나 애정이 가지않는 아이들이 없다.
다음 방학 때는 정말 상 하나씩 거머질 것 같은 이 아이들을 응원한다.
그리고 자기주도학습이 별건가? 이런게 자기주도학습인거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대기를 찾습니다 사계절 아동문고 102
이금이 지음, 김정은 그림 / 사계절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에 인상깊게 읽으며 눈물까지 쏙 빼게 만드셨던 [알로하, 나의 엄마들]의 저자이신 이금이 작가님.

먼저 접한 책이 장편소설이라 [차대기를 찾습니다]와 같은 저자라는 걸 알고는 당황스러웠다가,

작가님의 동화는 또 어떤 메세지를 주실지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범상치 않은 이름의 소유자 차대기군.

우리의 대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한 번의 실수로 원치않는 별명과 그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다.

어쩜... 작가님은 우리 둘째의 이야기 속에 들어갔다 오셨나...

비슷한 사건을 겪은 적이 있어서 공감력 1000프로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담임선생님의 배려가 부족해 대기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그 날을 떠올리면 상처가 되는 우리 모녀여서 대기가 너무나 안스러웠다.

반 친구들의 우연히 시작된 동명이인 중 유명인 찾기가 시작되면서 불리기 싫은 별명이 소문날까 두려움에 떠는 우리의 대기!

예나 지금이나 왜 그리도 배려없는 별명을 지어댔었는지...

이름이 특이하거나, 신체적으로 놀림거리가 있거나,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면 연관해서 지어졌던 별명들.

딱히 연관관계도 없는데 이름만 비슷하다는 이유로 불렸던 내 초등 별명은 고 이주일 선생님이었다.

그리고 떠오르는 또 다른 별명은 대학시절 오른쪽 뺨에 있던 다소 큰 점때문에 

누군가가 꼭 짜장면 먹다 튄 자국같다며 짜장점이라고 불렀더랬다.

그냥 웃으며 넘기고, 그렇게 부르지 말라며 목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혼자만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 아픔을 참으며 점을 지웠었다.

나만 빼고 모두가 재밌어하는 별명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p.113 "내가 싫다고! 내가 그 별명 싫어한다고!"


아... 발을 구르며 힘껏 소리치는 대기가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다.

꼭 그 때의 날 대변해주는 것 같아서 고마울 지경이었다.

소심하고 현실을 외면하려고만 하던 우리의 대기는 좋아하는 윤서와 함께 선행도 하며 점점 더 멋지게 성장했다.


p.131 '6학년에서도 똥자루라고 부르는 아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더 멋진 별명을 갖게 될 차대기다.

아니, 이제는 그런 별명쯤 무시해 버릴 수 있는 차대기다.'


어린 날의 치유되지 못하고 있던 내 상처에는 새 살이 솔솔~,

앞으로 이런 일들과 맞닥뜨릴지도 모를 우리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대비책으로!

우리의 차대기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세린 가이드
김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위장은 비었을지라도
내 영혼은 배부르다.
모형 음식을 봤지만 진짜를 먹은 듯 든든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ㆍ2022 큰별쌤과 재미있게 공부하는 초등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 초등학생을 위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교재
최태성 지음 / 이투스북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투스북 체험단>

한국사계의 bts 우리 큰별쌤~
작년에 큰 놈이랑 한능검 준비하자고 했었는데
코로나때매 멘탈이 가출하는 바람에 다 잊어버렸다ㅠㅠ
이투스북의 체험단 소식에 이거슨 운명이다~~라며 신청!
역시는 역시다~~
중딩이도 재밌게 푸는 문제집!🧑‍🏫👩‍🏫
어렵지않게 풀어놓은 설명과 깨알같은 그림들이 이해력은 높이며, 지식은 머릿속에 쏙쏙~~
이 책 한권이면 우리집 아이들도 재밌게 한국사를 공부할 수 있겠다~~
씬나 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주일의 학교 사계절 중학년문고 37
김혜진 지음, 윤지 그림 / 사계절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날마다 다른 학교? 어쩐지 생각만 해도 학교가는 일이 신날 것 같다.
아이들도 책을 읽으며 나라면 각 요일의 학교에서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바빴다.
특히 금요일의 학교는 월,화,수,목,금,금,금이고플 정도로 신이 나는 곳이라도 했다.

문득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게 된다.
초등 6년, 중,고등 3년씩, 그리고 대학 4년까지 학교가는 일이 즐거웠던 적이 있나싶다.
지금 떠올려봐도 매일 똑같은 일상이 그리 지겨울 수가 없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를 특별히 지겨워하진 않았지만 또 주말과 방학이 다가오면 환호성을 지른 것을 보니 그들에게도 아주 즐거운 곳이 아닌 건 확실한 모양이다.
그러던 아이들이 코로나라는 사건을 만남으로써 학교를 그리워했더랬다.
일주일의 학교처럼 매일이 흥미진진하지 않더라도 친구를, 선생님을, 학교를 그리워했었다.
비록 다시 등교가 시작되고난 뒤에는 온라인수업일을 손꼽아 기다리긴 했지만.

p.96 "아이들에게 학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교에게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었지.
이 생각이 왜 좋은지 알아? '너는 학교를 가야 해.'라는 말을 들을 때면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는 거 같잖아.
내가 배워야 하는 거고 나한테 좋은 건데, 가기 싫어하는 내가 문제인 거 같잖아.
근데 '학교에는 네가 필요해'라고 말하면 기분이 좀 나아져.
결국은 그냥 가 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 거야. "

등교중지인 아이들의 학교를 오다가다 마주칠 때면 학교의 숨소리가 멈춘 듯 했다.
정말 학교가 아이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는 곳. 그 곳이 학교였던 것이다.
학창시절을 보내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생각인데, 누군가 이렇게 이야기해줬다면 좀 더 자부심을 가지고 다니는 날도 있지 않았을까?

학교를 가는 일이 늘 즐거울 수만은 없겠지만,
일주일의 학교를 다니는 곡이부터 혹이까지의 친구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즐거운 날이 많았음싶다.
아직은 학교를 가도 친구와 가까이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함께 어울려 놀이하는 것도 금지라고 한다.
어서 마스크를 집어던지고 친구들과도 거리낌없이 어울리고 놀이하며 학교에게 온전한 생기를 불어 넣어주기를 희망해본다.
그리고 그 날이 올 때까지 '일주일의 학교'로 날마다 스펙터클하게 등교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