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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핸디북 세트 - 전10권 ㅣ 태백산맥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지금부터 21년전 재수할때 학원 영어선생님이 태백산맥에 대해서 수업시간에 설파한 적이 있다. 이런 책은 인문학이 아니라 사회학에 최고의 역사책이라고 꼭 읽어보라고..
그러다 친척집에서 1권을 잡았었지만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아 잊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나 맘속엔 한번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미안함이 마음속에 있었지만 그때뿐이었다.
작년 중국에 사는 동생의 추천으로 정글만리를 읽고 드디어 태백산맥이 떠올랐다.
그리고 읽기 시작했다. 이번엔 달랐다. 읽을수록 더 들어가고 읽게 되는 것이었다.
물론 읽을 수록 내가 모르던 내용, 아니 이미 알았어야 했던 내용들을 이제야 알게 되면서 너무 큰 슬픔을 느꼈다. 영화 '지슬'을 보고 태백산맥을 보고 한국의 근대사의 잘못된 부분을 내 아래세대에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록으로 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