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리버 마냥 해맑은 한이와 야생 늑대같은 영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 하다. 여전히 할 말은 따박따박하는 한이가 눈치없이 주절거릴 땐 한 대 쥐어터지는 건 아닐까하고 조마조마 했다. 여전히 무심한 듯 신경 써주는 영원이 구르기는 할 건지, 구르면 언제쯤 구를 건지 기대된다.
유한은 같이 동거하던 연인이 현금 500만원과 엄마 유품을 갖고 도망가 흥신소에 의뢰하러 가서 돈귀신 지영원과 엮이게 된다. 유한은 개뿔 아무것도 없는데 지 할말은 따박따박 하고 지영원은 입에 욕을 달고 살지만 무심하게 유한을 챙겨준다. 햇살같은 유한과 찬바람 쌩쌩부는 지영원의 케미가 좋아서 순식간에 읽었다.
제목과 소재에 끌려 특딜로 읽었는데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었다. 국정원 요원이라는 특수한 신분으로 공적인 임무를 멋지게 해내고 로맨스 한 스푼 들어간 이야기를 원했는데 과거 이야기만 구구절절. 국정원이 국가임무를 맡아서 하는 곳인지 연애의 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사적인 내용만 잔뜩이다. 그리고 한 권당 200페이지도 안되는데 굳이 세 권이나 되야하는 이야기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