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메시아 - 우리가 믿는 예수는 성경에 없다
카일 아이들먼.마크 무어 지음 / 두란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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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수님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오늘도 정말 그분을 따라가고 있는가.
입술로 왕이라 고백하는 사람을 넘어, 삶으로 그분을 따라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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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메시아 - 우리가 믿는 예수는 성경에 없다
카일 아이들먼.마크 무어 지음 / 두란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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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실종된메시아 #카일아이들먼  #신앙서적추천 #두란노서평단#두란노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부끄러웠던 것은 ‘믿는 것’과 ‘따르는 것’ 사이의 거리였다. 나는 분명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해 왔는데, 실제 삶에서는 여전히 내가 중심이 되어 살고 있지는 않았을까. 내 필요를 채워 주고, 힘들 때 위로해 주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잘 풀어 주는 예수님을 기대하며 말이다.


책은 그런 나에게 ‘DIY 예수’를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예수님을 만들어 믿는 것이 아니라, 왕이신 예수님을 있는 그대로 다시 바라보라고.


그래서 질문도 조금씩 달라졌다.


‘오늘 예배에서 어떤 은혜를 받을까?’

‘오늘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말씀을 주실까?’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을까?’


물론 중요한 질문들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 질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어졌다.


‘오늘 나는 하나님과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할까?’

‘왕이신 예수님을 어떻게 섬길까?’

‘이 말씀이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보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그 전환이 참 크게 다가왔다.


신앙이 너무 오랫동안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내가 은혜받고, 내가 위로받고, 내가 구원받고, 내가 평안하면 되는 신앙. 하지만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나 하나의 행복보다 훨씬 크고 넓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신 것은 나 하나 잘 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사랑하고 섬기고 나누며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들어왔다.


특히 마음에 남은 것은 ‘우리는 무언가에서 해방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위해 해방되었다’는 메시지였다. 자유는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하고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주어진 것이었다.


결국 제자의 삶은 예수님을 안다고 말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사명을 받아들이고 성품을 닮아 가며 권위에 복종하는 삶이었다.


그래서 책을 덮으며 한 가지 질문이 오래 남았다.

나는 예수님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오늘도 정말 그분을 따라가고 있는가.


입술로 왕이라 고백하는 사람을 넘어, 삶으로 그분을 따라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예수님을 오래 믿었지만, 정말 그분을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신앙이 어느새 ‘내가 무엇을 받을까’에 머물러 있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예배와 말씀을 개인적인 위로를 넘어 하나님 나라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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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죄를 말하다 - 세상 모든 문제 이면의 핵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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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협찬] 결국, 죄를 아는 만큼 복음은 커진다.

죄를 깊이 이해할수록 은혜는 더욱 놀라워진다.


책을 덮으며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은 죄를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라, 죄에서 우리를 건져내시기 위해 복음을 말씀하시는 분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죄를 크게 만드는 책이 아니다.


죄보다 더 크신 예수님을 보여 주는 책이다.

죄를 말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복음을 말하는 책. 십자가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 그리고 하나님 아닌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던 내 삶을 다시 하나님께 옮겨 심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죄보다 은혜를 더 크게 보게 되었다. 아마 그것이 팀 켈러가 이 책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었던 복음이 아닐까.


_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왜 죄를 계속 말씀하시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죄책감과 참된 회개의 차이를 성경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십자가의 감격과 복음의 은혜를 다시 회복하고 싶은 분들에게, 인간의 본성과 죄를 성경의 관점에서 깊이 묵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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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
권연경 외 지음 / 야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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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조금 불편했다. 정치가 신앙을 오염시켰다는 이야기일까. 특정 진영을 비판하는 책일까.

그런데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이 책이 말하는 '정치'는 정당이나 권력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복음보다 앞서게 된 모든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정치'였다.


내 생각일 수도 있고,

내 신념일 수도 있고,

내가 옳다고 믿는 정의감일 수도 있다.


그것들이 예수님보다 앞서는 순간, 신앙의 언어는 오염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복음보다 다른 것이 앞서게 될 때 변질되는 신앙의 언어'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며 결국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정말 복음에서 시작된 것일까.

아니면 복음을 빌려 내 생각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이 질문은 정치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을 이야기할 때도,

가정을 이야기할 때도,

교회를 이야기할 때도,

심지어 책을 소개할 때도 마찬가지다.


나는 정말 예수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가.

아니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 생각을 더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가.

아마 이 책이 말하는 '정치'는 결국 권력의 문제이고, 중심의 문제인 것 같다.


예수님이 중심이 아니게 되는 순간, 신앙의 언어는 언제든 다른 언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정교분리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그동안 나는 정교분리를 '교회는 정치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국가가 종교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종교 역시 국가 권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칙이 정교분리라고 설명한다.


역사를 함께 따라가며 읽다 보니 우리가 너무 많은 단어를 맥락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보였다.


자유.

민주주의.

국민.

저항.

그리고 심지어 복음까지.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서로 전혀 다른 의미로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점점 대화하지 못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책이 사람을 쉽게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보수와 진보.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우리와 그들.


저자는 이런 단순한 이분법으로 사람을 나누지 않는다. 역사와 신학, 그리고 시대적 맥락을 함께 살피며 더 깊이 이해하도록 이끈다.

그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사람을 너무 쉽게 규정하며 살아왔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까지 읽으며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복음은 언제 정치의 언어가 되는가.


복음을 버릴 때가 아니었다.

복음을 이용하기 시작할 때였다.

성경을 내 생각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 편을 만들려 할 때.

그 순간 복음은 예수님의 언어가 아니라 내 언어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느 진영에 서 있는가가 아니었다.


내 언어의 중심에 정말 예수님이 계시는가.

그것이 이 책이 내게 던진 가장 깊은 질문이었다.


예수님은 어느 진영에도 갇히지 않으셨다.

그러나 언제나 가장 작은 사람 곁에 계셨다.

진리를 말씀하셨지만 사람을 잃지 않으셨고,

죄는 분명하게 말씀하셨지만 죄인을 끝까지 품으셨다.


복음은 사람을 이기기 위한 언어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기 위한 언어였다.

그래서 이 책은 정치를 공부하게 만든 책이 아니었다.

복음을 다시 배우게 만든 책이었다.

읽는 내내 정치보다 예수님을 더 많이 생각했고,

역사보다 복음을 더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조용히 기도하게 되었다.


"주님, 제 입술의 언어가 제 생각을 드러내는 언어가 아니라, 예수님을 드러내는 언어가 되게 하소서."


복음은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언어가 아니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세상에 보여 주는 삶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정치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정치 속에서도 끝까지 복음의 언어를 잃지 말라고 우리를 다시 예수님께 데려가는 책이었다.


__________________


신앙과 정치의 건강한 관계를 성경적으로 고민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복음보다 내 생각과 신념이 앞서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한국교회를 역사와 신학의 맥락 속에서 더 깊고 균형 있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예수님의 언어로 말하고, 사람을 살리는 복음의 언어를 배우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정치에오염된신앙의언어 #야다북스  #북서번트서평사역단 #강엄마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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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ㅣ 한국의 단시조 41
김강호 지음 / 책만드는집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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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호 시인의 <꽃> 역시 그랬다.

처음에는 꽃을 노래하는 시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꽃은 자연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사랑도 꽃이 되었고,

고백도 꽃이 되었고,

고난도 꽃이 되었으며,

기억도 꽃이 되었다.


특히 「고백」이라는 시가 오래 남았다.


꽃샘추위 다녀간 뒤

내가 봄이 되었다.

몇 줄 되지 않는 시였지만

봄은 기다리는 계절이 아니라,

견디고 나서야 비로소 내 안에서 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 같았다.


또 「들꽃」에서는

고난의 허리춤에서 주고받았던 말들을

'빠뜨리지 않고 적어 둔 필사'라고 표현한다.

상처가 지나간 자리에도

우리 안에는 여전히 기록해야 할 사랑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시였다.


책 뒤편 해설에는

꽃은 자연을 묘사하는 이미지가 아니라 존재를 이야기하는 상징이라고 설명한다.


그 문장을 읽고 나니 왜 이 시집을 읽으며 자꾸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지 알 것 같았다.


시를 읽고 있었는데, 결국 사람을 읽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시집을 읽으며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좋은 시는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같은 시를 읽고도 사람마다 다른 제목을 붙일 수 있고, 그 제목마다 살아온 삶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 삶에도 제목을 붙인다면, 지금 나는 어떤 제목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시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분들에게,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에게, 같은 글을 읽어도 사람마다 다른 해석이 있다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사람의 마음을 천천히 읽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잠시 멈추어 나를 돌아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조용히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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