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벽 출근 - 10년간의 복지 선교 고군분투 에세이 ㅣ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13
변현석 지음 / 세움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자기소개는 ‘일꾼’이었다.


처음 해보는 일 앞에서 고군분투하던 1년 차부터,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는 11년 차까지. 이 책을 읽으며 계속 생각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쩌면 내 길이 아닌 것은 없는지도 모르겠다.

인내하느냐, 포기하느냐가 결국 내 길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닐까.


노숙 생활을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88 프로젝트’, 원가족 회복을 위한 ‘원 프로젝트’, 싱글들이 벙글할 수 있는 교회, 그리고 아침을 거르는 시대를 보며 생각해 낸 브런치 무료급식소까지.


이름은 유쾌한데, 그 안에는 늘 사람을 오래 바라본 흔적이 있었다.


거창한 사역보다 지금 이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묻는 것.

그리고 맡겨진 자리를 책임 있게 오래 지키는 것.


무엇보다 글이 참 정직했다. 실패도, 당황함도, 지침도 숨기지 않는데 이상하게 읽는 내내 자꾸 웃었다.ㅎㅎ 목사님의 유머 덕분이다.


책을 덮고 남은 것은 이것.


소명은 대단한 일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에서 오늘 해야 할 일을 충실히 살아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도 훗날 내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거창하게 살지는 못했어도,

그 자리에서 사람을 사랑했고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끝까지 해보려고 했다고.


그렇게 오늘도, 나에게 맡겨진 자리로 출근해야겠다.


_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의미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사람을 돕는 일이 결국 사람을 오래 바라보는 일임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사회복지와 목회, 복지선교가 만나는 현장이 궁금한 분들에게, 거창한 비전보다 오늘 맡겨진 일을 충실히 살아내는 힘이 필요한 분들에게, 내 자리에서 오래 버티고, 끝까지 사람을 사랑하는 삶을 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오늘도새벽출근 #변현석 #세움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