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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코드네임 ㅣ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23년 4월
평점 :
그림책, 동화책, 그리고 그래픽 노블까지 다양한 장르의 어린책을 만들어 보셨던
강경수 작가님.
개인적으로 강경수 작가님의 책들을 모두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 손에 꼽는 작품은 역시
<코드네임 시리즈> 인데요.

2017년 코드네임 X를 시작으로 7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오랜기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코드네임 시리즈의 완결편인 마지막 작품 <굿바이 코드네임>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 굿바이 코드네임을 읽어 보았습니다.

코드네임 시리즈는 코드네임X를 시작으로 K, V, R, H,I, J,C,S까지 그동안 총 9권의 시리즈가
출간되었고 이번에 마지막 시리즈인 <굿바이 코드네임>까지 총 10권의 책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코드네임이란 ?
세계평화를 위해 비밀리에 첩보 활동을 하는 세계최대의 첩보국
MSG(Ministry of Spy Group)에서 사용하는 정식요원의 암호로 사용되는 이름입니다.
MSG 라는 이름만 들으면 왠지 조미료가 떠올라서 왠지 웃음이 지어집니다.

주인공인 코드네임X의 본명은 '강파랑'으로
강파랑은 스케이트보드 타기와 랩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4학년인 11살의 평범한 초등학생 입니다.
평소 스케이트보드의 1인자인 로켓맨의 팬으로 집에서 로켓맨의 흉내를 내던 중 크게 넘어지면서
'일급비밀'이라고 적혀 있는 낡은 노트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놀랍게도 노트에는 강파랑의 엄마인 '이순심'이 젊은시절 파랑이와 비슷한 나이에
'바이올렛' 이라는 이름으로 비밀 첩보원으로 활약했다는 사실이 적혀 있었습니다.

엄마의 노트에 적힌 내용을 읽어가던 중 위기의 상황에서 바이올렛이 째깍째깍이라는
기계를 누르자 갑자기 노트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주인공 강파랑은 2017년도에서 1991년도 바로 엄마 이순심이 바이올렛이란 이름의
코드네임 V로 활약하던 그 시절로 타임슬립을 하게되는데요.
얼떨결에 26년전의 낯선 시대인 과거로 오게된 주인공 강파랑이 어린시절의 엄마와 함께
비밀 첩보원으로 활약하며 모험을 하는 이야기가 바로 코드네임 시리즈의 시작입니다.

지난 9권 코드네임 S에서 2049년 미래에서 온 수수께끼의 인물 코드네임S를 만나며
강파랑은 MSG의 요원이 된 까닭을 알게 되는데요.
2049년의 미래에는 고도의 지능과 인간에게만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초지능 인공체
'에고' 가 세상에 나오면서 전 세계와 인류를 파괴해 버리고
이런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코드네임 X 강파랑만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져
강파랑을 데려가기 위해 오게된 코드네임S

이번 <굿바이 코드네임>에서는 코드네임 S를 따라 미래로 향하는 강파랑이
전세계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에고를 상대하러 떠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직 13살의 초등학생 강파랑에게 에고를 막고 전 인류를 구해야 하는 일은 너무나 큰
문제로 여겨지는데요.
에고가 장악해버린 인류의 미래는 참담했지만 결코 코드네임 X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뜻밖의 인물들이 나타나 강파랑과 함께 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코드네임 X로 활약하며 만났던 모든 이들이 강파랑의 눈앞에 하나씩 하나씩 나타납니다.
코드네임 V와 K를 비롯해 천재요원 R, 불독국장님과 스타스키 박사님,
코드네임 H와 C,J까지 그동안 코드네임 시리즈에 나왔던 MSG 전 요원들의 등장에
깜짝 놀라면서도 정말 반가웠는데요.

더 놀라웠던 것은 코드네임 시리즈의 마지막 완결편 답게
불타는 남자와 사천왕, 닥터 이블 P까지 그동안 MSG를 방해하던 악당들까지 모두다
등장했던 것인데요.
그것도 악당이 아닌 힘을 합치기 위한 동료로서 등장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굿바이 코드네임>에는 코스모의 모나코 지부장이었던 퓨리와 , 찰리 똑딱 회장,
미스터M과 마가린 회장, 코드네임 R의 영원한 숙적인 가젤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모두 등장하는데요.
그동안 코드네임 시리즈를 사랑했던 독자들을 위한 선물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권에 모든 캐릭터들을 등장시킨 이유는
아마도 그동안 강경수 작가님이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고뇌하고 직접 창작했던 캐릭터들이기에
애정하는 마음을 담아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코드네임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모두 오래도록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는 메세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영웅과 악당같은 편을 가르기 이전에 전 인류의 적인 에고에 맞서서 모두의 힘을 합쳐
하나가 되어 싸우는 그들의 모습에 어쩌면 에고를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생겼지만
그것도 잠시.
강파랑을 돕기 위해 힘을 합쳐 싸웠던 모두는 에고에게 희생되어 하나씩 하나씩
코드네임 X의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사랑했던 사람들을 기억하며 모두의 복수를 위해 에고에게 뛰어드는 코드네임 X

이번 굿바이 코드네임은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에고와 강파랑의
대결이었기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가슴이 조마조마한 상태로 책장을 넘기면서 읽었습니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오고가야만 했던 주인공. 강파랑
코드네임 시리즈는 타임슬립과 첩보물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에 초등학생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악당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어린이가 주인공인 판타지 첩보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로서 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고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스테디셀러 인데요.

놀라운 신무기와 로봇들의 등장 그리고 중간중간 빼놓을 수 없는 코믹적인 요소와 감동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수작으로 평가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실제로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모든 소재를 갖춘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러다보니 저희집 초등학생 두 아이들도 <굿바이 코드네임>이 출간되자마자
다시 코드네임 X 부터 굿바이 코드네임까지 한 권씩 한 권씩 차례로 다시 정주행을
시작했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이 코드네임 시리즈에 푹 빠져서 책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픽노블인 코드네임 시리즈는 만화책이 아니라서 글밥도 어느 정도 있는데다
3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아이들이 두꺼운 책도 스스로 재미있게 읽는 다는 점에서 더욱 만족스러운 책이기도 하답니다.

<그래픽 노블>하면 '나무집 시리즈' 처럼 어린이들이 읽을만한 작품으로는
보통 해외 작가님들의 책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10년 이상 만화를 그려오신 강경수 작가님이 오랜시간을 공들여 작업한 작품답게 스토리의
완성도가 높고 우리나라의 어린이의 정서에 딱 맞는 책이기 때문에
해외 작품이 대부분인 그래픽 노블 장르에서 당당하게 권할 수 있는 국내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자부심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이런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아 코드네임 시리즈가 중국과 대만, 스페인, 이탈리아에 판권을
수출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미래를 책임져야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이지만
그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힘이 되어준 사람들과
특히 가족간의 사랑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점이 더욱 감동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강파랑을 중심으로 엄마인 바이올렛 외에도 그의 가족들이 누구인지 책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리즈가 완결되면서 마지막 10권인 <굿바이 코드네임>이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런 독자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반갑게도 <코드네임 X> 애니메이션이 2023년 4월 8일부터
KBS1 에서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15분 KBS1 에서 코드네임 X 를 만화영화로 만날 수 있으니
코드네임 시리즈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꼭 본방사수 하기를 바랍니다.
또 6월부터는 투니버스와 대교어린이 TV에서도 코드네임X가 방영될 예정이고,
8월부터 <코드네임X> 가 뮤지컬 공연으로도 나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와 즐거움을, 부모님에게는 어린 시절의 감성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책
<굿바이 코드네임>
파랑이가 과거로 돌아가 젊은 시절의 엄마 바이올렛과 힘을 합쳐 악당을 물리치며
추억을 쌓아 갔듯이
자녀와 함께 부모님도 코드네임 시리즈를 읽어보면서 오랜만에 자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도서는 해당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