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새앵님, 안녕하세요오? - 제1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비룡소 문학상
안유선 지음, 신민재 그림 / 비룡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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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제11회 비룡소문학상을 수상한 <선새앵님,안녕하세요오?> 책을 아이와 읽어 보았어요. 


학교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학부모들과 상담을 해 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처집니다.


2학년 1반 담임인 금지철 선생님은 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학생들의 학부모님들과 상담약속을 잡았습니다.


첫 번째로 약속을 잡은 아이는 바로 창수.

늘 지각을 밥 먹듯이 하면서 무슨 일이든 느리고 또 느린아이 입니다.

창수의 어머니는 약속시간이 지나고 도착하는데 

"선새앵님,안녕하세요오?" 라고 인사하며 말도 느릿느릿 걸음걸이도 느릿느릿 느리기만 합니다.

게다가 창수의 진짜 이름이 창수가 아니라

'토끼와 함께 손잡고 걸어가고 싶은 거북이를 닮은 달팽이 창수' 라며 선생님께 앞으로 창수의 이름을 이렇게 불러달라고 하는데요.

금지철 선생님의 마음은 상담을 하면 할 수 록 더 답답해 집니다.



친구들의 물건을 훔지고 갑자기 한가득 물건을 되돌려 준 은호.

선생님은 은호가 도둑질을 했다고 확신하고 은호의 할머니와 상담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선생님께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웃음을 잃어버린 교실에만 생긴다는 꿀꺽구멍이 그동안 아이들이 떨어트린 물건들을 꿀꺽 삼켰다가 우연한 기회로 은호에게 물건을 되돌려 주었고 은호는 그것을 친구들에게 돌려준 것이라는데요.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는 채윤이의 아버지와의 상담은 더욱 기가 막힙니다. 

채윤이가 했던 말이 모두 사실이라며 채윤이는 남태평양 티니 섬의 공주이고 자신은 티니섬의 해적왕이라고 소개하는 아버지.

점점 산으로 향하는 문제아들의 학부모 상담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화가나면 클립과 쇠막대자, 철제 책꽂이까지 온갖 쇠붙이를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상한 버릇을 가진 금지철 선생님은 이날 학부모들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엄청난 양의 쇠를 먹게 됩니다.

하지만 선생님도 처음부터 쇠를 씹으며 학생들의 단점을 용납하지 못하는 무서운 선생님은 아니었답니다.

상담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등장한 20년전 첫 제자 김영재의 등장으로 선생님의 생각은 바뀌게 됩니다.



말과 생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책 

<선새앵님, 안녕하세요오?>

책을 읽는 초등학생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재미와 감동을 선물하는 책이었는데요.

책읽기를 좋아하는 초등 저학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 본 서평은 비룡소 연못지기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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