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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스스로 재미있고 쉽게 한글을 익히도록 설계된 교재,
[곰선생 한글-읽기 1단계]를 막둥이 3호와 함께 체험해 보았답니다. 
 토킹베어펜과 함께 하는 [곰선생 한글]입니다. ^^

읽기 편, 1단계 교재입니다. 네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토킹베어 2.0' 펜의 구성은 펜, 충전기, 목걸이입니다.
청담 퓨처북 전용 음성펜입니다. 펜이 있으니 청담 퓨처북의 다른 상품에도 기웃거리게 된다는..ㅎ
뽀얗고 앙증맞은 토킹베어펜.
3호가 곰 곰 거리며 넘 좋아하더라구요. ^^
그립감도 좋아요.
녹음 기능도 있어서 교재 활용하며 녹음도 해서 들어보고..
선생님 노릇을 톡톡히 하는 토킹베어펜입니다.

이 교재는 아직 추론 능력이 제대로 형성되기 이전 단계에 있는
만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익숙한 낱말을 통해 글자를 깨치고,
깨친 글자로 자모음의 원리를 스스로 감을 잡게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토킹베어가 들려주는 그림과 글자의 소리를 직접 찍고, 들어보며 눈과 귀에
익히는 활동이 주가 됩니다. 아이가 직접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교재의 목차는 이렇습니다. 

기본 자모음-이중모음-받침 낱말을 깨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교재가 구성되었어요.
1단계 교재는 받침이 뒤 음절의 첫소리가 되는 음운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낱말까지로
구성이 되었어요.
 책 속을 살펴보면, 책의 구성은 낱말이 가진 이미지를 보여주고 토킹베어펜으로 소리를 듣게 되어 있어요.
익숙한 낱말들을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글자를 배우게 해준답니다.
아이들 눈에 '아'와 가장 비슷한 글자는 '마'라고 하네요.
'아'와 '마'를 구분하는 과정을 통해서 'ㅇ' 'ㅁ'의 차이에 대해 감을 잡게 합니다.
'가'와 '카'도 구분이 비슷해 보이는 글자겠지요.
이런 식으로 글자들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답니다.
학습이 나아가면서 한글의 원리에 대해 거꾸로 추론하고 터득해 나갈 수 있답니다.
(감잡기 ^^)
 
토킹베어를 좋아하는 저희집 3호는 1단계 1호 학습 중이랍니다.
'학습'이라기보다는 '놀이'에 가까워요.
좋아하는 음성펜으로 책을 잘 갖고 놀아요. ㅎㅎ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한글을 깨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한글 깨칠 때까지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곰선생 한글]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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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또박또박 예쁜 글씨 : 초등 저학년용 - 글씨 쓰기가 편해져야 공부가 쉬워진다 하루 10분 또박또박 예쁜 글씨
유성영 지음 / 길벗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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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유성영 작가님
대치동 악필 교정 마스터.
교육 1번지 대치동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글씨 교정 전문학원 '참바른글씨'의 대표.

대치동의 초등 학부모들은 글씨 학원을 찾는다고 하네요.
전 글씨학원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아~ 이 무지함~~
지은이이신 유성영 선생님의 프롤로그를 읽는데 어쩜 이렇게 딱 저한테 하시는 말씀인지... ^^

"초등학교 1학년 때는 글씨를 잘 써서 상까지 받았는데, 지금은 아예 알아볼 수조차 없어요."

아이가 2학년이 되고 어느 날 노트를 보는데 글씨가 다 이렇게 날아가고..

띄어쓰기는 안 되고..
무엇보다도 걱정이 됐던 건 글씨가 아니었어요.
글씨쓰는 자세가 엉망이더라구요.
연필 잡는 손의 모양부터, 앉은 자세가 틀어져서 아이 목과 허리 건강이 염려될 정도..
손은 또 잘못된 모양으로 어찌나 힘이 들어갔는지
손가락이 너무 아프겠더라구요.

아니, 1학년 땐 안 이랬는데 얘가 왜 이렇게 됐지? 프롤로그의 첫 글귀처럼 가장 먼저 든 생각ㅠㅠ...
어느 새 굳어져 버린 습관이었어요.
그 모습을 2학년 때 발견하고 나름대로 교정을 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었는데
이미 잡혀버린 습관이라 고치기가 쉽지 않았어요.
연필마다 고무 교정기도 다 끼워놓고..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이것저것 실행해 봤는데 말이예요.

그런데 가뭄의 단비같은, 이런 책이 나왔더라구요. 얼마나 반갑던지 말이예요.
책을 보면서 제가 체계적으로 접근을 하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냥 아이에게 하라고 하면 되는게 아니라 바른 글씨 쓰기도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1호처럼 이미 굳어버린 악필은 더더욱 세심하게 알려주고 가르쳐줘야 한다는걸 알았어요.
 
 이 책은 악필에 대해서 먼저 원인을 진단하고 교정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그냥 못 쓴다..글씨가 안 예쁘다가 아니라 왜 우리 아이가 악필이 되는지
어느 부분이 원인이 되는건지 유형별로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서 배우는,,
바르게 앉는 자세와 연필을 바르게 잡는 자세가 자세히 나와 있어요.
예쁜 글씨는 바른 자세에서 나오겠지요.
1호와 같이 책을 보며 다시 연습을 해보는데
바른 자세 유지를 힘들어 하더라구요.
분명히 우리 1호도 학교에서 배웠을텐데
점점 몸이 편한대로,, 자세가 무너지면서 글씨도 서서히 악필로 변해갔을 거란.. ㅠ

이 책은 단계별로 글씨를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요.
먼저 운필력을 키우기 위한 선 긋기 연습.
모눈 칸으로 자음부터 차근차근 글씨를 연습.
자음-모음-단어 순으로 단계별로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글자 높이와 크기를 일정하게 맞추어야 하는 문장 쓰기 연습이 이어지구요.
숫자, 영어 문장, 귀여운 손글씨 쓰기에도 지면이 할애되어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일기, 알림장, 편지 쓰기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렇게 알차게 구성이 되었어요.

저는 이 책을 받고, 책의 제목처럼 하루 10분 정도 씩 투자해서 1호와 함께 악필을 교정 중이랍니다.
책을 같이 읽으면서 제가 옆에 꼭 붙어 앉아서 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글씨 교정에 대해서 필요성을 느끼고(집중력,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
어디가 잘못됐는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책을 보고 스스로 알게 되니 좋더라구요.

이 책으로 차근차근 계속 해 나가려구요.

아이의 글씨때문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이 책 추천드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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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 -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가정의 공통점은?’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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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과 입시, 유대인교육, 공부법에 대한 많은 책을 집필하신
심정섭 선생님의 따끈따끈한(2020. 03. 02. 발행^^) 신간을 만나보게 되었네요.
 

저는 표지만 봐도 당장 표지를 넘겨 읽고 싶은 마음이 확 일더라구요.

표지부터 잘 만든 책인 것 같습니다. ^^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가정의 공통점, 입시현장보고서.. 라는 문구를 봤을 땐
우리나라 현 입시현장은 어떠한지...
그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은지.. 가정에서 어떻게 학력을 키워줘야 하는건지..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면 우리 가정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그런 이야기들이 주가 될 것 같았는데,
제목보다 작게 쓰인 부제가 눈길을 확 끌더라구요.
 
'20년 입시'를 넘어 평생 살아갈 '진짜 학력'을 키워라!
 
입시에 관한 책이기도 하겠지만 인생을 논하는 책이기도 하겠다 싶었습니다.
 
강남 대치동에서 입시 지도 경력 20년.
수많은 제자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킨 심정섭 작가님이
입시 현장에서 내린 결론은
'부모가 살펴야 할 것은 아이의 편안한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원론적인 이야기라 부모의 정보력이 중요하다고 믿는 입시 경쟁의 전쟁터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입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인서울하기 위해서
'이게 필요하다더라..' '이걸 시켜야 한다더라..' '선행은 뭘 해야된다더라'에
먼저 귀가 솔깃해 지는게 사람 마음인 것 같아요. ㅠㅠ
하지만 [몸-머리(공부머리)-마음(정서적 안정감)]의 삼박자는 대학 합격을 넘어
이후 아이의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거예요.
동감하는 이야기였어요. 책을 읽으며 입시성공 사례담이나 자잘한 입시 정보에 
귀를 팔랑거리는 팔랑귀가 되지 말고,
잘 분별하여 이런 인생의 진리같은 이야기를 듣고 보며
부모내공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20여 년간의 입시 현장에서 만난 좋은 가정의 사례들을 정리했어요.
가정마다 모습이 각각이듯, 사례들 또한 다양해요.
다양한 사례들 속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최상위권 부모들은 '아이를 달달 볶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공부보다 인성이 되는 아이로 양육하고자 한다는 것,
성과가 안 나오거나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도 믿고 기다려준다는 것,
주어진 형편에서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는 평안하고 차분한 모습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모들은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원하는 입시 결과도 내기도 하고
이후 아이의 사회생활, 인생에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해요.
이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 
'입시 불변의 법칙'이자 '교육의 정석'임을 알려줍니다.

공감하고 반성하며 읽었죠. 그리고 '나는 지금 어떤 부모인가?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생각해 보고 다짐할 수 있었어요.

 
책의 말미에는 [부록]으로
"엄마표 영어 10가지 원칙" 과 "부모 내공 키우는 독서 모임 운영법"이 실려 있어요.
한참 엄마표로 영어를 하고 있는터라 짧은 챕터지만 많이 배웠네요.

주관적인 성공담과 사교육, 입시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서
여기저기 흔들리는 부모 맘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닐까 해요.
책에도 나온 문구이지만..
"커피숍 토크보다 부모 내공을 키워야 할 때!" ^^
무한 경쟁의 입시 속에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인지 궁금하신 분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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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 1등을 만드는 작은 관심의 차이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망고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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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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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맛바람"은 지났다!

이제는 "바짓바람" 시대! ... 라고 하기엔 아직 양육이나 교육 면에서 엄마들의 관심과 수고가 더 많지요. ^^

"바짓바람" 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굉장히 신선했어요.

치맛바람, 돼지맘, 헬리콥터맘... 이런 말들은 많이 들어봤는데, 바짓바람?

입시 현장이 들쑥날쑥 갈피를 잡기 힘든 가운데 엄마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현실.

변한 시대 속, 달라지는 현실 속에 아이들의 입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는 아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빠들을 일컬어 바짓바람이라고 부르게 되었군요.

작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SKY 캐슬> 기억하시나요?

상류층 가정들의 자녀교육 현실에 대해 보여주면서 큰 화제가 되었었지요.

각 가정마다 아빠들의 모습도 달랐는데요. 열성적으로 집에서 또 과외를 해주는 아빠,

아내와 학원에만 아이를 맡기고 결과에만 신경쓰는 아빠, 방임형 아빠,

듬직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아빠... 어떤 바짓바람이 아이의 인생이 잘 되도록 돕는지

드라마를 보면서도 팁을 얻을 수 있었죠.

이 책은 바로 그 점에 주목하고 있네요.

엄마 못지않게 역시 자녀의 행복을 위해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아빠들.

그렇다면 어떤 아빠의 모습이.. 어떤 부모의 모습이.. 과연 무엇이 아이의 미래를 다르게 만드는가?

SBS 스페셜 제작팀은 실제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의 아빠들, 수능 만점자들, 서울대 재학생 16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를 통해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가 어떻게, 무엇을 해주었을 때 공부와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SBS스페셜을 통해 <바짓바람 시대, 1등 아빠의 조건>을 방영했었다고 해요. (못 봐서 아쉽네요. ㅠ)

이 책은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엮은 책이라고 합니다.

책의 목차만 봐도 흥미 뿜뿜이었어요.

내용 역시 굉장히 알찼구요.

부모 인터뷰 뿐만 아니라 아이 인터뷰도 함께 실려 있어서

아이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 좋은 아빠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좋은 부모님들, 좋은 아빠들은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책을 읽고 나서 좋은 영향을 주었던 부모에 대한 나름의 결론은,,,

좋은 부모는 당장의 입시, 당장의 좋은 대학이 아닌 아이의 인생 전체를 본다는 것.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관심을 가지는 것.

학습의 개입보다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

그리고 우리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우리 아이를 믿는 것.

그런 철학을 갖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가 되어야겠구나 생각하게 됐어요.

또 저를 돌아보면서 반성도 하게 됐어요..ㅠ

코로나 19로 인해서 학교 휴업으로 아이들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엄마표로 아이들 공부 봐주시는 가정들이 많으실 거예요.

저 역시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고 있는데요. 이 책 읽으며 뜨끔했답니다. ㅡ,.ㅡ

요즘 적극적으로 아이들 공부에 개입하면서

오히려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문제 풀이 시키다 보면 틀리는게 답답하고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서

또 답답하고.. 좋은 말이 안 나오고 그렇더라구요.

그럼 아이는 풀이 죽고.. 저는 또 후회하고..

반복이 되더군요.

책 내용 중 "아빠는 왜 실패하는가?" 챕터에서 교육평론가이신 이범 평론가의 글이 실렸는데요.

공감과 함께 깊은 반성을 했네요.

어떻게 공부를 도와줘야 할까 방법적으로 고민도 하게 되었구요.

'선생님에게 혼나면 그때뿐이지만 부모에게 공부 때문에 혼나면 아이는 심한 열등감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아빠는 가르치는데 아마추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모 중 한쪽이 공부하라고 하면 한쪽은 관대하고 넉넉하게 품어주는 균형감이 있어야 해요.'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든 투자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투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자연스레 손익분기점을 따지게 됩니다. 사랑한다면 손익을 따지지 말고 그냥 해주세요. 차라리 투자한게 아니라 소비했다고 생각하세요.'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자기의 시야에 갇혀 있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에게도 참 유익한 책이었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아빠들이 보면 더 유익한 책!

내일은 남편에게 슬며시 들이밀어 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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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개 미래의 고전 60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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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아도 안타까운... <길 위의 개>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이야기를 짐작할 수 있지요...
주인에게 사랑받는 반려동물들과
그에 대비되는 길 위의 홀로 인 개 한 마리...
한쪽 눈도 좀 불편해 보이고, 눈물을 흘리는 강아지 한마리가 참 애처로워 보입니다.

책이 봉투 속에서 나오자마자 큰 아이가 집어들더니 한참을 보더군요.
진지하게 한 장, 한 장 넘겨보았지요.
큰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배가 너무 불쌍해"
작은 아이가 얼른 책을 받아 읽고 역시나 보배가 너무 불쌍하다며.. 눈이 아픈데 팔려갔다고..
둘이서 이야기 나누더라구요.
음...? 어떤 책이길래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까
궁금함에 세번째 순서로 받아서 읽어봅니다.

 그림이 없이 줄글로만 된 책이지만 초등 저학년인 저희 아이들도 술술 읽어내려간 책.
우선 아이들 읽기에 두께의 압박이 없어서 좋았어요.

 이 책은 6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단편집입니다.
마지막 <길 위의 개>가 거의 중편에 가까운 단편으로 가장 긴 이야기예요.
이 책의 중심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랑했던 반려견을 잃고 새 강아지에게 정을 주지 않던 승효의 이야기 <넌 무지개야>
집 나간 강아지 똘이로 인한 가족 갈등과 화해를 그린 <따뜻한 겨울>
동생이 좋아하는 옆집 강아지 멍이가 팔려가는 걸 막은 오빠이야기 <멍이를 지켜라>
고양이때문에 할머니와 화해한 예나이야기 <할머니와 고양이와 예나>
새끼 고양이 삼점이로 인해 친구를 이해하는 소미 이야기 <선영이와 삼점이>
다섯편의 이야기는 반려 동물로 인한 따뜻한 에피소드들이었어요.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들.. (다만 두번째 이야기 똘이.. 똘이가 돌아오지 않고 끝나서 조금 슬픈.)
마지막 이야기 <길 위의 개>
보배라는 강아지와 주인들의 모습을 통해서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을 물어보는 것 같았어요.
예뻐서, 외로워서.. 반려동물을 들이게 되지만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키우느냐..
길 위의 버려진 동물들. 어쩔 수 없었다 라는 이유 아래 버려지는 동물들에 대해서 물음을 던집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명을 대하는건 아닌지.

점점 반려동물이 늘어가고 있는 반면, 버려지는 안타까운 유기 동물도 많아지는 시대.
함께 읽은 자녀들과 생명과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주제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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