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와의 편지 리틀씨앤톡 그림책 28
임어진 지음, 신진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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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어진 작가 글 / 신진호 작가 그림 / 의 <다와의 편지>입니다.

 이야기 속 다와.. 이마에 빈디가 그려져 있는 걸로 보아 인도나 힌두 문화권의 여자아이인 것 같네요.
엄마 아빠를 따라 한국으로 이사를 와서 살고 있답니다.

그런 다와가 너무나도 그리운 할머니..
다와가 너무 너무 보고 싶은 할머니..
하지만 다와가 떠난 곳은 너무 멀어서, 오갈 수 있는 돈이 없어서 할머니는 다와가 보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답니다.
손녀가 너무 그리워 병이 나버린 할머니.

 세상을 떠나기 전 꼭 한 번만 더 다와를 보고 싶었던 할머니.
'보고 싶다, 얘야. 꼭 한 번만이라도... 정말 보고 싶구나. 내 강아지'
편지를 씁니다. 
 
 열심히 편지를 써보지만 우체부는 한국은 너무 멀다고,, 주소도 정확하지 않다고
보낼 수 없다고 해요.
젖은 눈으로 편지를 바라보던 할머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낸답니다.
이른 새벽 강에 가서 맑은 물을 떠오고 그 앞에 경건히 앉아 입김을 불어요.
그 입김에서 할머니의 옛 조상신들이 섬겨 온 전령 새매가 날아오릅니다.

편지를 전해 달라는 할머니의 부탁을 받은 새매는 
사막에 다다르자 낙타에게...
낙타는 숲에 다다르자 원숭이에게..
원숭이는 배를 타고 한국에 닿아 고양이에게..
고양이는 다와네 동네 고양이에게..
그렇게 편지가 다와에게 전해지고
다시 다와는 그 여정을 거꾸로 돌아 할머니를 만나러 갑니다.
다와와 할머니는 다시 만나 너무 행복하답니다.
밤새 다와와 이야기를 나누고 행복했던 할머니는 아침 해가 떠오르자 다시 다와를 새매에 태워보냅니다.
 
그리고 곤한 잠 속으로 빠져드는 할머니.
아득히 먼 곳에서 다와를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새매의 날개짓 소리를 들으며...

..부드럽고 알록달록한 색감과 선으로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그림책..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어요. 
짧은 이야기지만 다 읽고 나서 참 뭐랄까..
마음이 먹먹해지고 여운이 남더라구요. 
막내와 함께 읽고 싶어서 신청했던 그림책인데..
물론 제 무릎에 안겨 함께 책을 읽은 울 막내는 동물들을 보고 신이 났지요. ^^
동물을 좋아하는 아가라 동물 보고 기분이 업업~^^*
색채도 알록달록 부드럽고 너무 예뻐서 아이가 참 좋아했어요.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제 마음엔 아름답지만 슬픈 이야기로 남더라구요.
그리운 사람을 향한 마음을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로 표현했더라구요.
이 책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여운이 많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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