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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름이 뭐라고?!
케스 그레이 지음, 니키 다이슨 그림, 김서정 옮김, 조민임 감수 / 로이북스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란발 멍청이, 비서새, 너덜너덜술장식수염상어, 쭈글쭈글총알고둥, 꿀렁물고기,
뼈먹는콧물꽃벌레, 달걀프라이해파리, 원숭이얼굴까칠등짝, 코카똥, 삽질코기타물고기,
아하 하 말벌, 핑크요정아르마딜로, 아이스크림콘벌레...
이런 이름들 들어보셨나요? ^^
저는 어렸을 때 애기똥풀, 며느리밥풀, 노루오줌꽃...
이런 이름들을 듣고 재미있어서 엄청 웃기도 하고 유래를 알아보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요.
ㅎㅎㅎ 외국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이 그림책엔 이렇게 기상천외하고 재미있는 동물의 이름들이 많이 나온답니다. ^^
역시나 아이들도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웃긴 이름을 가진 동물들이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 '웃긴 이름 동물 관리소' 앞에 줄을 쫙~~~ 서 있어요.
안 웃긴 이름으로 바꾸기 위해.. ^^
그리고 한 마리씩 자기 이름이 더 웃기다며
불만스럽게 얘기하면 웃긴 이름 동물 관리소는 웃음바다가 된답니다. ^^
동물들의 생김새와 이름들이 매칭이 되는데 넘 귀엽고도 기발하답니다.
막 갖다 붙인 이름들 같기도 하구요.
마지막 등장인물! 아하 하 말벌!
이 말벌은 웃을 수 밖에 없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말벌을 부르려면 '아하하~~ 아하하~~' 하고 웃어야 하니까요. ^^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이었어요.
뒷편엔 실제 동물들의 사진과 이름의 유래가 될 설명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저는 실제로 우리말로도 동물들을 그렇게 부르나 싶었는데
부록을 보니 우리 나라에서 부르는 이름은 따로 있었네요. 별로 웃기지 않은 이름들루요. ^^
원래는 영어로 부르는 이름들을
뜻 그대로 번역한 이름들이라고 해요.
원서로 읽어도 참 재밌겠다 싶었어요. ^^
동물에 대한 기발한 그림책, 이런 책들을 많이 읽고 자란다면 창의력도 함께 쑥쑥 자랄 것 같아요. 동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접해 주시면 좋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