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어른이 되어 제제는 자신을 사랑해줬던 뽀르뚜가 아저씨처럼
사랑이 고픈 아이들에게 다가갑니다.
큰 아픔을 통해 일찍 철이 들었다고 고백하는 제제.
아픔을 통해 성숙한 제제를 봅니다.
마지막 장의 제제의 모습은 깊고 성숙하고 아름다워 보여요.
가족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한 제제였지만
제제를 무한 사랑해 준 한 사람.. 뽀르뚜가 아저씨의 사랑이
제제가 흔들릴 때마다 제제를 잡아줄 수 있었을 거예요.
어렸을 적 읽었을 때와,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읽는 느낌은 참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다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으면서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초등 저학년인 아들, 딸은 만화라 그런지 두번 세번 보긴 하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면 아직 이 책의 정서는 함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고학년부터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모임에서 권하는 좋은 만화책이라고 할만큼..
좋은 만화책!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