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어린이를 위한) - MBC 창사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미애 글, 최정인 그림, MBC 스페셜 제작팀 원작 / 밝은미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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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아마존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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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이와 무명이 작은도서관 16
이경혜 지음, 남은미 그림 / 푸른책들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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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참 독특하다. 우리나라의 장편동화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맛과 다른 맛이 난다. 꽤나 많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즐겁게, 너무 재미있게 읽힌다. 기상천외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경천동지할 소동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보람초등학교 6학년 11반 아이들의 일상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런데 책장이 참 유쾌한 속도로 팔랑팔랑 잘도 넘어간다. 내가 볼 때 스토리의 전개는 다소 일관적이지 못하다. 갑자기 생각난 재미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듯한 느낌,  잔잔하고 자잘한 소품이 나열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런데 그게 밉지 않다. 또, 그런데도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안 읽고는 못 배긴다. 평범한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뒷부분이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싫증 잘 내는 내가 이 정도인 것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홀릿듯 다 읽고 나서 결국  '이경혜라는 작가의  솜씨이자 매력 덕분'이라는 결론 밖에 내릴 수 없었다. 참 독특하면서도 상큼하다. 신선하고 유쾌하다. 

아동문학의 진성성과 문학성을 따지기 이전에 (이 작품의 문학성에 시비를 걸고자 함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이런 작품이 더 문학성이 있다고 믿는 주의니까) 과연 그 글이 아이들에게 '즐겁게 읽힐 것인가'를 따지는 것이 옳지 않을까.  자고로 '글'의 본령은 '읽히는 것'에 있지 않던가! 그래서 나는 이 동화 '유명이와 무명이'에게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다.

 어린 독자들을 너무 배려한 나머지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까지 친절히 설명하느라 힘이 잔뜩 들어간 동화들보다, 편안하게 들려주는 평범하고 정겨운 이야기의 살가움이 내게는 너무나 반갑고 신선하기 때문이다.  '너무 친절하기만 한 동화', '힘이 잔뜩 들어간 동화'에 지친 아이들이 이 '유명이와 무명이'를 너무나 즐겁게,  또 손가락끝에 연신 침을 발라가면서 정신없이 읽을 것을 생각하면 그런 나의 확신은 더더욱 굳어진다.

이런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감히 바라건대 한국아동문학이 새로운 시류를 탔으면 좋겠다. 이 동화 '유명이와 무명이'는 작가가 너무나 신이 나서 쓰는 통에(동화를 읽다 보면 느껴진다. 작가가 참 신나게 쓴 이야기로구나..하는) 이야기의 흐름이 다소 산만한 부분도 있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옥의 티다. 개인적으로 별점 참 싫어하지만, 어쨌거나 참으로 오랜만에 흔쾌히 별점 다섯개를 줄 수 있었다.  정말이지, 참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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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0022 2005-08-1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참재미있게봤습니다
 
도깨비살 작은도서관 10
김성범 지음, 노기동 그림 / 푸른책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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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에 전해지는 도깨비 전설을 바탕으로 쓰여진 동화라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다.

혹부리영감이나 만화영화에서 보았던 씨름내기하는 도깨비 이야기 말고

우리 민간에서 전해지는 도깨비이야기로 쓰여졌다고 하니 더욱 정감이 갔다.

도깨비를 조각하고 있는 작가의 모습을 보니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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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엔 별이 있다 푸른도서관 6
박윤규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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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77년에 태어났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대학 입학 후 '전태일 평전'을 읽으면서 당시 노동자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절감했으며,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보면서 분신하며 부르짖는 전태일의 모습을 보며 뚜렷이 각인되었다.

 <내 이름엔 별이 있다>를 읽으며 힘들고 혼란한 7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한 소년을 통해

그 힘들고 어렵던 시절을 견뎌 낸, 우리 부모님, 고모, 삼촌 들이 떠올랐다.

직접 말씀하시진 않지만 그 분들의 땀과 노력이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이다.

내가 그 시절을 살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수경이처럼 꿈을 잃어버리진 않았을까?

몽규처럼 꿈을 찾아 나의 길을 떠났을까?

지금도 선뜻 몽규처럼 살았을 거라고 장담할 자신이 없다.

아낄 줄도 모르고, 돈의 노예가 되어 꿈을 잃어버린 우리들에게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소년의 작은 외침이 가슴 깊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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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학교 작은도서관 8
이금이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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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슴푸레한 작은 학교의 모습과 두 사내 아이의 모습이 왠지 정감있게 그려진 표지화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가끔씩 서점에 나가 보면 알록달록 온갖 색깔로 포장되고 화려하기만 한  어린이 책표지에 늘 기가 질리고만 했는데, 모처럼 잔잔하고 진솔한 느낌을 주는 소박한 느낌의 그림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읽어 보니 표지에 나오는 학교는 폐교된 시골학교이고, 두 아이 중 앞의 아이는 시골아이, 뒤에 업힌 아이는 서울 아이였다. 우연히 아빠 고향이 들른 서울아이는 아빠 친구의 아들이기도 한 시골아이를 통해 학교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아이가 이제까지는 학교란 지겨운 곳,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만 생각하던 학교를, 폐교인 시골학교에서 친구와 학교놀이를 하다가 우연히 학교에 관해 주체적으로 생각할 계기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나는 무척 기뻤다.

작가의 의도가 사라져가는 시골학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그 해결 방안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할 때, 어쩌면 핵심을 벗어난 감상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쨌든 이 글을 통해 현재 제도권 학교에 대한 문제까지도 넓혀 생각해 보려 하는 것은, 공교육에 대한 희망을 조금이라도 갖고 싶은 나의 심정이 아닐까??

모처럼 알록달록 색깔 입히지 않은 천연의 사탕처럼 진솔하고 마음에 오래 남는 동화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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