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세트] [BL] 레인보우 시티 (총6권/완결)
채팔이 / symphonic / 2020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채팔이 작가님의 레인보우 시티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채팔이님이 이북으로 낸 소설들은 다 구매했었는데...시간이 없어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서야 처음으로 읽어보게 됐어요.
좀비와 비슷한 괴물들은 이 소설에서 아담이라고 부릅니다. 아담 제약회사가 만들어낸 바이러스가 너무나 강력했고, 백신을 만들어내기엔 어려운 바이러스여서 이후 전세계를 황폐화로 만들어버리는데요. 아담으로 인한 피해는 문명 사회를 퇴보하게 만들고 세상엔 3개의 통합국만 남게 됩니다. 레인보우 시티는 한국에 위치한 통합국 중 하나인데요.
그곳에서 군인으로 일하는 곽수환 소령은 사고를 치고 영창을 피하기 위해 제주도에 있는 석화 박사를 데리러 가게 됩니다. 곽수환은 대답도 없이 돌을 줍고 있던 석화를 모지리라 생각하고 신고 있던 양말을 건네주며 첫만남이 성사됩니다. 석화는 몸이 너무 약해 헬기는 커녕 배를 못 타는 상태였고 그 문제를 곽수환만의 방식으로 해결해주며 최악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아포칼립스 배경은 자주 접해보지 않았고 그나마 영화로 본게 끝인데요. 익숙하지 않은 배경과 단어들에 익숙해지느라 1권은 읽는 속도가 조금 느렸는데 눈에 익히자마자 정말 주르륵 읽히더라구요. 최고로 안전하다는 쉘터마저도 아담의 공격에서 안전하지 않고 긴장감이 끊기지 않는 배경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들을 읽다보면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데 이상하게 곽수환의 먼치킨같은 힘과 석화의 머리만 보면 뒷이야기가 최악이 되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그 덕분에 읽는내내 신선하고 흥미진진하다고만 느끼면서 읽었네요 ㅎㅎ...
L이 부족하진 않구요. 사건이 워낙 다양하고 촘촘히 엮여있어서 상대적으로 보이는거지, 스포같은 부분을 보고나면 차고 넘치신다고 느끼실 것같네요. 서로에게 서로만 존재하는 그런 소설을 원하신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어요. 배경이 독특하고 지루할 틈 없이 사건이 많고 그게 하나로 직결되는 전개가 좋았어요.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작가님의 다음 소설도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