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명의 음악가와 미술가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우리가 모두 알만한 대표작들을 가지고 있는 아주 유명한 이들입니다.
들어봤던 일화도 있었고 잘못 알려져 의외라 생각하는 인물들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 인물이 모차르트였는데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부인 콘스탄체는 악처로 소문이 났지만 실제 둘 사이는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양쪽 집안의 반대로 힘들게 결혼한 후 경제적인 문제로 떨어져 지내기도 했지만 모차르트가 부인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서로가 굉장히 사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불륜과 사랑의 사이를 방황하던 조지나 웰던과 샤를 구노.
스승인 슈만의 아내를 사랑해 삼각관계가 된 브람스.
여성과 남성 모두를 사랑했다는 차이콥스키.
자신을 사랑했던 여자들을 고통으로 치닫게 했던 드뷔시 등 대부분의 음악가들이 다시 나타난 사랑을 찾는데 주저함이 없었고 옛사랑을 버리는데 미안함도 없어 보입니다. 그들은 타고난 예술적 자질로 사랑에 있어서도 오만하게 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예술을 사랑한 여자들이 그들에게 빠지는 건 어찌 보면 너무도 쉬웠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음악가 중 거의 유일하다 싶을 만큼 한 여자와 결혼해 마지막까지 함께한 인물이 있는데요 그가 바로 라흐마니노프입니다. 사촌지간인 여자를 사랑해 결혼하기까지 힘든 과정을 겪어서 인지 그들은 죽는 날까지 행복한 부부로 살았다고 합니다.
미술가의 사생활 또한 음악가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들도 역시 현재의 사랑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뮤즈가 나타나면 언제라도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이는 바로 피카소입니다.
그는 부인이 있음에도 공식적으로 애인을 따로 두고 그 사이사이 수도 없는 여자들과 염문을 뿌립니다.
그의 여인들은 피카소가 죽은 후 자살을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