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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전하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해답
이혁백 기획, 김현진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19년 7월
평점 :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전하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해답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입니다.
제목을 보고는 고개가 갸우뚱 해집니다. 사랑에 상처받았는데 그 해답이 사랑이라니요?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넘겨 보았습니다.
책 속엔 9명의 저자가 사랑에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9명이 각기 다른 주제로 이야기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요. 이제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볼까요.
92년생 작가 김현진은 말합니다. 힘들 때 상처받을 때 자신이 책으로 받았던 위로를 돌려주기 위해 글로 손을 내밀고 있다고요. 심각한 우울이 오고 불안이 오면서 그것들은 자기혐오까지 가져옵니다. 하지만 당장 멈춰야 합니다.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비하하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완전한 것은 없습니다. 흐름에 맡겨 봅시다.
동기 부여 작가 이은미. 그녀는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가슴 뛰는 평생의 직업을 선택했는데요 그녀는 말합니다. 용기를 내라고 용기를 선택하라고요.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력이 무기라는 작가 김명주. 그녀가 말하는 사랑법은 나를 더 잘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에 대해 잘 알게 되겠죠. 그건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자신을 사랑하려면 나를 더 잘 알아야 하니다.
미녀 한의사로 소개되는 저자 박하영. 거듭되는 연애 실패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던 그녀는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요. 그녀가 말하는 치유법은 최대한 많이 슬퍼하라는 것입니다. 많이 슬퍼하고 그만큼 자신을 위로해 주세요. 깊은 슬픔 뒤 오는 위로는 완전한 치유로 나가는 길입니다.
한국어 교육자 작가 박상언. 그가 말하는 진짜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참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는데요. 살면서 어떤 일을 할 때 아파서 울기도 하고 노력하면서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그런 눈물과 땀이 사랑을 키웁니다.
9명이 각기 다른 이력을 가진 작가들은 사랑에 대해 그리고 인생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이야기 하지만 결국엔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됩니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사랑하자입니다. 나를 사랑해야 타인도 사랑할 수 있고 상처에서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두려워하고 있나요? 하지만 그 사랑의 치료 약도 사랑임을 잊지 맙시다.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그것만이 치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