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은 풍부해서 영화 같은 거 보면 곧잘 울곤 하니까 스스로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은 또 누군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고... 그럴 때 좀 혼란스러웠는데 이 책 읽으니까 그 지점이 꽤 잘 이해가 됐다. 비슷한 사람들에겐 잘 공감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에겐 그러지 못하는. 그래서 이 세상에 필요한 게 엠퍼시. 그걸 기름으로써 나 자신이 되는. 생각보다 재밌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