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배낭여행을 갔다왔다. 여행을 준비하며, 가기 전에 읽으려고 몇 권의 책을 샀다. 이 책은 그 중의 한 권이었는데, 여행 전이 아닌 후에읽게 되었다. 여행 전에 읽었다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막상 떠났을 때 조금 실망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겪고 온 현재, 이 책을 읽으니 당시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여행객의 마음, 느낌을 알고 보니 더 공감이 되는, 오랜만에 쉬지 않고 읽은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