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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이 책 한권이면 나같은 불량주부도 살림의 여왕이 될 수 있을까? 라는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혼 8년차이지만, 청소도 설렁설렁하고, 밥도 대충대충 끼니잇기에 급급했던 나로서는 진정 반가운 책이었다. 과연 이 책 한권이면 나의 모든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책이 도착하자마자 궁금해서 책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상큼한 연두색 표지에 분야별로 깔끔하게 사진과 곁들여있는 상세한 설명들은 이제껏 무슨무슨 잡지의 부록으로 나왔었던 그런 자투리 자료가 아니라 살림에 대한 에센스를 담은 백과사전과 같은 느낌이었다. 살림의 분야도 공간별 청소와 관리의 법칙, 친환경 세탁의 법칙, 실내 가드닝의 법칙, 친환경 인테리어의 법칙, 진짜 에코 라이프의 법칙, 식품 보관과 활용의 법칙, 미리 챙기는 가족 건강의 법칙, 화장품 활용과 피부관리의 법칙으로 나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1장에 있는 청소와 관리의 법칙은 내가 제일 못하는 분야이자, 해결하고 싶은 1순위 과제인데, 다른 사람들도 나와 다르지 않은지 제일 앞에 나와있는듯 하다. 언뜻 이사를 가야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내지는 청소업체를 불러서 해야하나 매번 고민하지만 그러다가 포기하고 말아버리는 분야인데 프롤로그에서 충격요법을 더해준다.
"집안이 바깥보다 더 오염되어 있다"
예전에 우리집 화장실이 공중화장실만 못하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요즘은 공중화장실을 어찌나 반짝반짝 깨끗이 관리하는지 우리집은 그것만 못한것 같다는 생각. 어디 화장실 뿐인가? 얼마전 광고에도 나왔지만 음식물 쓰레기 종합 처리장으로 변한 냉장고부터 시작해서 주방, 현관, 거실 어느하나 걸리지 않는곳이 없다. 이럴때 아내노릇하기 참 힘들다는 생각한다. 깨끗한거 좋은거 알지만 못하는 나를 자책하며 언제나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려는지..가끔씩 TV에 나오는 살림의 고수 파워블로거들을 보면 우리랑 동떨어진 느낌만 갖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공기정화 식물심기, 환기하기, 곰팡이 제거!
시작부터 깔끔하고 명쾌하다.
그리고 이제는 거부할 수 없는 친환경적 살림의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한다.
친환경세탁, 천연화장품, 거기에 실내 가드닝, 친환경 인테리어, 에코 라이프로 점점 우리의 시야를 넓혀준다.
식품보관과 가족건강 챙기기까지 살림의 여왕이 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둘째 출산을 앞두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
아무리 힘들어도 세끼밥은 먹여야 하는데..잘 먹여야 건강할텐데..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데..
이제 남은건 실천하는 일뿐.
아기를 낳고 몸조리가 어느정도 이루어지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하나하나 실천해볼 생각이다.
이 책은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비타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