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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중국의 예정된 전쟁 - 오커스(AUKUS) 군사동맹의 배경은 무엇이었나 ㅣ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6
겟칸하나다 편집부 지음, 신희원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평점 : 
이 책은 클라이브 해밀턴이라는 저자 세계 패권을 놓고 미국을 상대로 우월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을 비판적인 입장에서 고발한 저서이다. 미국 중심의 자유 진영 민주주의 이념을 부정하며 중국 중심의 공산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자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뿌리내리고자 한다.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 중 가장 취약하다고 여겼던 호주가 그 대상이 된다. 중국은 호주 내 유력 인사들에게 손을 뻗쳐 자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갖는 대변인을 키우는데 집중한다. 그리하여 호주 내 여론을 선동하여 자연스럽게 반미 감정을 고조시키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후원금을 통해 각계각층의 유력인사들을 포섭하면서 이른바 친중파를 늘려나간다. 호주 정부가 반중 감정을 갖고 이를 경계하면 중국 또한 외국인 혐오 내지 인종차별이라는 부정적인 언사를 쏟아낸다.
이 책을 출간하는 과정도 사실 순탄치 않았던 모양이다. 당시 국내에 중국이 영향력이 깊숙이 뿌리박힌 상황이었기에 중국의 보복이 두려웠던 것이다. 지금도 중국은 은밀하게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뻗어나가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미국을 군사적, 경제적으로 능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것은 호주 뿐만이 아닌 서방의 여러 국가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러가지 사례들을 근거로 세계를 향한 중국의 야욕을 낱낱이 제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상대 국가를 조종한다. 즉, 무역, 투자, 경제 통제, 사이버 공간, 원조, 금융, 에너지의 일곱 가지 정책에 이른다고 한다. 대체로 경제 분야 위주의 수단을 동원한다. 이를 통해 중국 입장에서 입지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노력한다. 경제적 이익을 취함으로서 약소국에 대한 식민지배를 통해 끊임없이 수탈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국가 전반에 걸쳐 생활에 활력을 잃게 되어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워진다. 모든 것이 중국의 노림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