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숲 블랙 캣(Black Cat) 23
타나 프렌치 지음, 조한나 옮김 / 영림카디널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올해 수많은 스릴러 소설을 읽었지만, 다섯손가락 안에 들만큼 괜찮은 스릴러 소설이었습니다..
이 책을 받는 순간 깨알같은 글씨체에 한번 당황하고, 작가의 놀라운 글솜씨에 다시 한번 당황하게 되더군요..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데 이 책의 작가는 첫 데뷔작이라고 하길래 또 한번 당황하게 되었지요..
각 챕터의 페이지가 상당히 긴 책임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빠지지 않도록 챕터와 챕터 사이에 마지막에는 다음 챕터의 내용이나 앞으로 벌어질 내용에 대해서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구성이 맘에 들었고, 출퇴근 지하철안에서 읽어야 했던 나에게는 상당한 고통(결국 참지 못하고 금요일에는 마지막 150페이지를 남겨둔 상태에서 다 읽었답니다)과 근무시간에도 책 내용이 생각날 만큼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소설은 장르가 참 다양하게 들어있더군요..경찰소설, 미스테리소설, 사이코패스, 심리드라마 그리고 주인공의 연애소설로도 이 책을 읽어 볼 수 있을것 같더군요..특히나 사랑이야기는 보라색이 생각하게 되더군요..(어찌보면 소설의 제목과 디자인의 색깔이 모든것을 표현해 주는것 같았고, 그게 또 주인공의 성격이나 마음을 간접적으로 그려진것 같더군요)
이 책의 단점이 있다면, 글씨체가 조금 작다는 겁니다 ㅠㅠ 물론 어느정도 읽다보면 익숙해 지겠지만,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또한 소설을 다 읽고나니 생각나는 영화 한편이 있는데, 원작은 보지 못했지만 할리웃에서 리메이크했던 영화랍니다..

다크나이트로 유명해진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썸니아라는 영화인데요 인썸니아가 우리말로 불면증이라고 하더군요..소설속 주인공 로브라이언역시 불면증으로 고생고생하죠..
영화 인썸니아를 강렬하게 기억하고 계신분이나, 느릿느릿 숨통을 서서히 조이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고싶거나 새벽녁의 안개가 자욱한 거리를 유자향를 맡고싶으시다면 이 소설을 강력하게 추천하겠고, 고속도로에서 시속 110km이상 달리면 시원하게 느낀다거나 반전을 바란다거나 화려한 블럭버스터급 액션스릴러를 원하신다면 이 소설은 취향에 맞지 않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에는 대단히 특이한 사이코패스가 나오는데..정말 이런 인간이 존재할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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