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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왕의 꽃 4~5 세트 - 전2권 ㅣ 블랙 라벨 클럽 9
이수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5권이라서 언제 다 읽지 걱정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5권을 후루룩 다 읽었어요.
그만큼 책도 술술 넘어가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뒤에 있는 책 소개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한국판 판타지로맨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책이었어요.
어두운 것도 귀신도 무서워하는 저인데 이 책에 나오는 귀신들은 왜 이리 다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제가 제일 귀여워했던 귀신들은 '아귀'와 '야광귀'에요~
무서운 생김새와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아귀라 귀신들에게도 기피대상이었던 아귀를 도화가 청소부로 만들면서 다른 귀신들과도 친해지고 사랑받을 수 있게 만들어주었어요. 아귀가 감격에 차서 우는 모습, 행복해서 웃는 모습이 아직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귀왕과 도화를 만나게 해준 말썽쟁이 야광귀 동동이!
말을 '도도동 동동'거린다고 붙여준 이름이 '동동이'인데 말썽도 많이 부리고 사고뭉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귀신이었어요. 후에 밝혀진 동동이 정체가 반전이었던 것 같아요!
음흉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랑스러웠어요~
인물들 하나하나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도화, 귀왕, 상제, 염라, 은윤, 겸 그리고 안타까워 미워할 수 없었던 태유까지...
인간이 아닌데도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는 그들을 보면서 인간과 다를 바가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화의 백부를 보면서 역시 인간이 제일 무서워질 수 있는 이기적인 동물이란 생각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어요...
혹시 나도 나를 위해서 다른 누군가를 상처주고 있는 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에필로그에 남주와 여주가 아기를 낳고 알콩달콩 사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이런 제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5권을 외전으로 통째로 내주시면서 질투도 하고, 도화바라기가 된 귀여운 귀왕과 사랑스러운 아가들까지 볼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았어요.
줄거리도 술술 쓰고 싶은데 솜씨가 없어서 읽고 생각나고 느낀 점들만 횡설수설 적어놓았네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귀신들을 보면서 웃고 싶은 분들은 한번 보시면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거에요!!
<본 서평은 '디앤씨'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귀왕의 꽃>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