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보다 아름다운 너
백승연 지음 / 사유와시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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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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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이길보라 지음 / 창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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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고통에 공감한다는 불가능한 감각을 고통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시킨다. 고통이란 관점조차 편향화된 시각에 불과하다는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타인과 세상, 나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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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호소의 말들 - 인권위 조사관이 만난 사건 너머의 이야기
최은숙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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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여년을 인권위에서 일해온 최은숙 조사관이 쓴 에세이이다. 가늠할 수도 없이 거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인생의 파편을 잠자코 읽어내리다 보면 내 삶이 얼마나 좁고 얕은지, 완만하고 평탄했는지가 느껴져서 얼굴이 홧홧해졌다. 인권단체 같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보통과는 다른 사람들일줄 알았는데 민원에 시달려 사람들이 싫어지고, 알게 모르게 편견어린 시선을 떨치지 못했다고 고백하는 최은숙 조사관의 글을 읽으니 나와 먼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광범위하고 논란의 경계에 있는 경우도 있어서 단어 자체에서 피로감을 느낄 때도 있었고 특정 분야에서는 지나친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그러한 의문들이 속 시원하게 해소되진 못했지만 걍팍함 대신 조금의 너그러움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에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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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11
단요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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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있는 청소년소설 작품을 만났습니다. 청소년들에 마음에 한 뼘 더 가닿을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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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11
단요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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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을 떠올릴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성장'과 '희망'이 아닐까. 열병을 앓듯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이 모종의 시련 혹은 사건을 겪고 자란 뒤 희망에 부푼 채 끝나버리는 이야기들.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이지만 그걸 비껴간 이야기가 조금은 위선적으로 읽힐 때가 많았다. 나쁜 현실과 벅찬 희망을 동시에 보여주는 건 쉽지 않더래도, 온당하지 못한 부분 또한 다뤄줘야 하는 게 아닐까란 문제의식을 품은 채 말이다. 이후 오랜 시간동안 청소년 문학이라는 범주를 잊고 살다 서평 이벤트를 통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2057년 물에 잠긴 서울을 배경으로, '수호'의 오지 않은 과거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고 있다. 그 속에서 인물들은 삶과 죽음에 대해 고뇌하고 주변 인물들, 더 나아가 자신의 삶과 화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먼저 작가의 말에서 묘사하였던 '수축의 시대'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구축한 점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내가 읽었던 시대의 청소년 문학이라고 하면 동시대 학교를 배경으로 한 고루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시대적 문제의식을 담은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점이 경이로웠다. 또한 청소년성으로 귀결되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좋았다. 꼭 청소년 문학이라고 하면 첫사랑, 가족, 친구들이 필요불가결하게 등장하고 그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끝나는데, 이 책은 청소년을 관계로서 묘사하지 않고 개인으로서 조망하고 있다. 이것이 마치 청소년도 똑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하는 느낌을 주어서 좋았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들에서는 자꾸만 반복되는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들이 떠올라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아쉬웠던 점은 다소 평면적이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인물들이 있었고, 문장에만 집중한 문장들이 많아 흐름에 방해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부모님과 수호 사이의 갈등이 너무나도 평범해서 이야기 전반을 뒤흔드는 사건이라 칭하기엔 미약하게 느꼈다. 그치만 생각해보면 십 년 전의 나 또한 필요 이상으로 감상적이거나 타인을 속단하던 미숙함이 있었기에,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과정에서 내가 너무도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며 서글퍼졌다. 몰입하며 책을 읽는 동안 뭐든 심드렁해진 마음에서 벗어나 반짝이고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좇을 수 있었으므로 무람없는 마음을 오랫동안 잊고 살아온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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