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Feel 상상 고래 10
이윤주 지음, 이종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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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상상력이 진짜 독특하면서도 기발하다.

그러나 이 상상력은 웬지 미래 사회에 있을 법한 일인 것 같기도 하다.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사회.

인간의 형상을 갖고 있는 로봇.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고 싶어하는 모습.

인간을 지배하고 인간을 배제하면서도 결국 인간의 감정을 다 느끼고 싶어하는 모습이..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소설이다.

이 책은 2019년 제 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부분에서 수상한 AI SF 동화이다.

동화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을 인간의 감정과 본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의 감정을 단계별로 승급하듯이 설정한 부분도 흥미롭다.

로봇인 러드가 느끼게 되는 느낌 1단계는 재미이다.

2단계는 화, 3단계는 공포, 4단계는 성취감, 5단계는 사랑, 6단계는 슬픔, 7단계는 연민 으로 단계가 오를때마다

러드의 눈동자에 필 라인이 새겨진다. 필라인이 늘어나는 설정도 재미있다.

그리고 그 단계가 오름에 따라 로봇 사회에서 점점 더 고위층으로 올라가는 설정이 마치 인간의

게층화 현상을 비유하는 것 같았다.

정말 과학은 빨리도 발전하고 있다.

핸드폰의 발전이 불과 핸드폰이 만들어진지 20여년만에 이렇게 미친듯이 발전한 모습을 보면..(인간을 얽매이게 하는 기기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무섭기도 하다...)

로봇..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이 만들어지고 나면 그 발전 속도도 어마어마할 것 같다.

인간이 만든 핸드폰에 인간이 지배당하는 듯한 이 사회의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인간이 편리하고자 만들었던 과학 기술의 발전 기계들이..

인간을 힘들게 할 수 있음을..

아니 힘들게 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면서도 계속 자본의 논리에 의해서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음을....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인간의 감정은 단계별로 나눌 수 없는 정말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만이 갖을 수 있는 것임일~!!

인간의 존엄성과 본질에 대해서 동화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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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 1페이지로 보는 동서양 핵심 철학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리즈
보도사 편집부 지음, 박소영 옮김, 오가와 히토시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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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와~ 이런 철학 소개서가 있다니~!!

위즈덤하우스 편집부의 출간 기획 의도가 완전 굿이다~! ㅎㅎ

#위즈덤하우스 책은 역시나 믿고 보게 된다.

책 제목 #세상에서_가장_빠른_철학_공부_에서 알려주듯, 이 책은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정말 간략하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그림 삽화등을 활용하여 서양의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 철학 및 동양 철학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그 시대에 유명한 철학자들의 철학 관념을 소개한다.

그 철학자들이 주장한 철학적 관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쉽게 설명하지만, 신기하게도 알게 되는 철학적 내용의 개념은 매우 명확하다.

일반인들도 철학에 대한 정보를 수준있게 잘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꽤 도움이 될 듯 싶다.

이 책을 감수한 일본 철학자 오가와 히토시는 '철학 카페'를 주최하는 등의 시민들에게 철학을 알리는 활동을 많이 하는 분이라고 하는데, 이 책 역시 일반인들이 철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할 것 같다.

우리가 수업시간에 들었던 철학자들의 이름과 그 철학자가 주장한 철학 관념들은 시험보고 돌아서면 잊혀졌을텐데..

이 책을 읽고 나면, 머리에 쏙쏙 들어와서,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철학적 개념들과 많은 철학 사상들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보니, 정말 살짝 교재 느낌도 있는 것 같기는 하다..ㅎㅎ

이 책의 구성은 시대 순으로 그 시대의 유명 철학자의 주장을 다루고 있으며, 각 철학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핵심 주장을 짧게 요약하고, 주된 철학 논점은 삽화를 이용해서 그림으로 개념 정리 설명을 해 놓았다.

그리고 해당 설명되는 철학관념과 다른 철학 관념은 비교하거나 대조하면서 그 개념을 확실히 알 수 있게끔 해준다.

정말 책 한권으로 고대부터 중요한 철학적 사상과 철학자들을 통틀어서 다 볼 수 있었고,

한 눈에 주르륵~~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세상에서_가장_빠른_고전읽기 도 위즈덤 하우스에서 나온 책이라고 하니, 기회가 되면 봐야 겠다.

고전읽기에 대한 어려움을 이 책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처럼 빠르고 쉽게 알려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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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 - 감동육아에세이
한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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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프다.

이 말은.. 부모에게 가장 큰 시련일 것이다...

 

특히나 태어나자 마자 아픈 아이는 부모에게는 너무도 큰 인생의 고난과 아픔일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그런 아픈 아이를 낳고 그 아픈 경험에서 느낀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아놓았다.

 

책장을 넘기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나도 눈물을 흘리며 보게 되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는 출산과 육아가...

누구에게는 너무도 힘들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고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전해지는 저자의 감정이..

같은 경험으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해줄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용기를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렇게 힘든 시절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사람들에게 알리려 책으로 펴낸 것 같다.

 

우리는 소중한 것들의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며 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또 한번 느껴본다...

 

우리가 평범하게 살아가는 오늘도 누군가에게는 정말 버티듯 온종일 마음을 짓누르는 고민과 걱정으로 보낸 하루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이를 건강하게 이끌어 줄 것 같고,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래본다.

태어나면서 그렇게 아파서 걱정하고 너무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랐다라는 이야기로 웃을 날이 있게 되시기를~!

완쾌되고 건강한 성인이 된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분명 온전히 다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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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조선인, 박연 다문화 인물시리즈 4
김승연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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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 시대 때 한국에 처음으로 귀화한 서양인인 박연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정말 많은 다른 외국인들을 보게 된다.

실제 생활속에서도 정말 예전에 비하면 많은 서양인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대중매체에서 보이는 서양인 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여행 온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글로벌 사회라는 말이 신생어로 떠오르던 시대에서 생각하고 배워온 외국인에 대한 나의 사고 방식이

이제는 다문화 사회라는 더욱 성숙하고 배려하는 개념으로 성장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도서이다.

물론, 시점은 옛 역사 속 이야기들로 다루어지지만, 역사 속 다문화 인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재 우리가 알아야 할 점들을 깨닫게 해준다.

우리나라에 남게 된 박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첫 귀화한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역사적 내용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얼마나 흥미롭게 역사를 접할까~? 아이들의 마음이 궁금해졌다.

마치 자신이 이야기 속에 함께 있는 기분이 들면서 읽게 될 것이다.

내가 어릴 때는 이런 좋은 책들이 과연 없었을까? 아니면 내가 못 접했을뿐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정말 재미있게 옛 이야기 속으로 몰입되는 내용이었다.

박연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조선에 오게 되었고, 그 시대적 세계적인 역사적 배경지식도 알게 될 것이다.

외국인을 대하는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사고 방식도 함께 알게 되고, 현대 다문화 사회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외국인을 대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사고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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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의 표류기, 헨드릭 하멜 다문화 인물시리즈 6
박현진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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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비평에서 출간된 다문화시리즈 06. 으로 하멜에 표류기에 대한 이야기.

하멜 표류기라는 것은 사실 우리 나라에 표류된 하멜과 그 동료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보고서라고 한다.

 

요즘 나는 역사와 인물에 대해서 다시금 기초부터 공부하는 기분이 든다.

역사와 인물들에 대한 옛 이야기들을 아이들의 책으로 새로 배우기도 하고 복습하기도 하는 기분이다.

내가 어릴 때 읽어보거나 접하지 않았던 이야기들도 아이들이 읽게 되면서 나도 옆에서 같이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하멜 표류기 라는 책도 사실은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고, 국사 시간에 연대별 사건중 등장 인물 정도로 기억에 남아 있을 뿐이다.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하멜표류기에 대한 이해도를 함께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출판 기획 의도가 정말 이 시대에 필요한 의식이라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다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와 공감도는 지금 어느 정도의 수준에 와있을까?

하멜이 이 땅에 머물렀을 때에도 네델란드인들을 무시하고 배척했던 사람들이 있던 반면 다른 문화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하멜 일행에게 호의적이었던 이원진 목사와 이도빈 수사 같은 분들도 계셨다.

 

역사는 그토록 흘렀는데도.. 현재 우리의 사회에서도 그 때와 마찬가지로 다른 문화라는 이유만으로 경계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을 보이는 경우들이 여전히 있다.

이 책은 현재의 다문화를 대하는 우리의 문제점을 옛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점들과 비교해보면서, 그 해결점들을 찾아보려 한 노력들로 완성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작가와 비평에서 출간된 다문화 인물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좀 더 깊은 역사적 배경 지식을 전해주고, 아울러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올바른 통찰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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