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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특별판) ㅣ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2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평점 :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다~!!
박현숙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다른 작품도 곧 읽어봐야겠다 ^^
재미있고 잘 쓴 소설의 특징은~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하루만에 책을 다 읽게 된다는 것이다.
그 만큼 책 속 이야기가 재미있고, 결론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서 책을 빨리 끝까지 읽게 된다.
#구미호식당
이 책도 그런 책이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빨리 스토리의 전개 알고 싶어서, 책장을 빨리 넘기게 되고,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그 뒷 이야기를 빨리 쫓아가며 읽게 된다.
죽은 뒤, 다시 살 수 있게 된 두 명의 주인공.
정확히는 자신의 삶으로 살 수 있게 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얼굴로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한 명은 다시 살고자 하는 욕망이 강했고.
다른 한명은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 그렇게 별 의도 없이 따라서 살게 되는데...
한 명은 자기 자신인 것을 자꾸 밝히려고 했고,
다른 한 명은 자기인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 전개로 몰입하고 읽게 되는 이야기들.
구미호식당.. 이 글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책을 덮고 생각하게 된다.....
살아 생전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이.. 결국 죽음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님을...
열심히 번 돈이 종이로 변한다는 이야기는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삶에 대해서 한 번 더 강조해준다.
영원히 살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지만...
죽는다는 것도 진짜 일어날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며 사는 삶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사는 것이 죽음 앞에서 후회없을지 넌지시 전해준다.
죽음이라는 날짜가 정해진 것이 아니기에, 항상 살아있을때 자신의 주변을 살피며,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라고 한다.
"제대로 살면 행복하지. 제대로 산다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삶이지.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마음을 열고 살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어. 마음을 열면 나에게는 물론 모두에게 너그러워지고 여러 각도에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거든."
-본문 228쪽-
책 초반부에는 구미호 식당 메뉴에 빠졌다...
골뱅이 튀김의 맛도 궁금해지고. 식빵을 우유와 달걀에 적셔서 튀긴후 탕수육 소스에 뿌려서 먹는.. 그 맛은 또 어떨까?
제일 중요한 크림말랑~!!!! 과연 어떤 맛일지???
짤리오떼는 뭐지? ^^
무튼, #구미호식당
이 소설을 읽고 다시금 현재 내 삶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후회없는 삶을 위한... 그 방법들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게 되고..
또 내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에 대해서도 좀 더 반성하게 된다.
죽음을 아주 먼.....
나랑은 아주 먼~~~ 이야기로 모른척 살지 말고.
죽은 뒤, 후회하지 않게 삶을 대하고.
죽은 뒤, 남겨진 사람들에게 미안하거나 원망할 일이 없게끔.. 좀 더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현명하게 대해야 함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 #구미호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