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양장) 소설Y
이종산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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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와 소리가 돌아오면 말해 줘야지.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이 돌아왔다고. 아직 모두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 사람은 우리에게 돌아왔다고.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p226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서평을 신청하고, 가제본을 받았다. 어릴 적 자주 보곤 했던 노란색 색종이를 닮은 표지가 예쁘다는 생각과 함께 그 자리에서 전부 다 읽어버렸다. 서평을 쓰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지만 휘발되지 않은 기억을 모아 서평을 써본다.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의 주인공은 세연이라는 중학생이다. 세연은 학교에서 도서부이며 같은 도서부원인 모모, 소라와 친하다. 그들은 요즘 중학생들과 달리 종이접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세연이 학교에서 종이학 귀신을 보게 되고, 세연 모모 소라는 종이학 귀신의 비밀을 파헤쳐나간다.

이 책의 특징은 종이학 귀신의 비밀을 따라가면서 시대가 다른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있는 종이접기 클럽을 통해 왜 종이접기 클럽이어야만 했는지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추리소설처럼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면서 읽었는데 책을 덮을 때는 뭉클한 기분이었다.

인물들이 많이 등장해서 재미있기는 했는데 개인적으로 모모와 소라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더 풀어줬으면 좋았을 거 같다. 거짓말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은 뚜렷한데 주인공과 비슷한 비중을 가진 모모와 소라는 너무 흐릿한 느낌이었다.

방금까지는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고래 모양이 나오니 의욕이 다시 생겼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 그만큼 모양이 잡히는 것도 종이접기의 묘미다.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p60

책 속에 등장하는 종이접기를 보면 작가님이 종이접기를 좋아하시는 거 같았다.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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