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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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자로 대활약을 하고 계신 김경일 교수님과 tvN <책 읽어드립니다> <어쩌다 어른>의 제작팀과 국내외 각 분야의 전문 강연자가 함께하는 CJ ENM의 디지털 지식 플랫폼 <사피엔스 스튜디오>가 함께 집필한 타인의 마음은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의 문제를 살펴보고 하나라도 가능한 해결책들을 고민해 보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타인의 마음은 총 3장의 큰 틀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고 부록에서는 Q&A를 통해 직접 질문한 내용에 대한

대답을 적어 놓고 있습니다.

1장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그 사람, 왜 그럴까요

p67의 '나를 기운 빠지게 하는 비관적인 사람의 심리'

비관은 성격이 아니라 상당 부분 습관에 기초하며 타고난 것이 아니라 출생 이후에 형성된 것에 더 가까운

경향이라고 할 수가 있다. 즉 비관적 성격은 관점의 문제이다.

심리학 분야에서 강조하는 '행복은 크기보다 빈도다'의 말처럼 큰 행복 한두 번보다는 작은 행복을 여러 번 경험할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끼듯이, 누군가 비관적이 되었다면 큰 트라우마가 지배하고 있거나 작은 불행이 여러 번 지속된 경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그 사람에게는 성격이 아니라 비관이라는 습관을 형성한 지난 시간이 있었던 것이며 대부분 평생이라기보다는 대략 10년 내외에 누적된 습관이다.

비관적인 사람이 사용하는 말에는 특징이 있다. "거봐, 내가 그럴 줄 알았다"

누구나 자주 쓰는 말이지만 비관적인 사람에게는 심리적 시드머니가 되어 스스로 비관적인 미래를 예측하고, 부정적인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최악의 자기 암시를 자주 한다.

또한 미래 목표에 구체적으로 '~을 하다"라는 동사가 아닌 '사업'과 같은 명사의 꿈을 표현하기 때문에 이루어지고 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조바심에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2장 웬만해선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에 대하여

p137 무기력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

기본적으로 내 예상과 결과가 완전히 다를 때 순간적으로 무기력을 느낀다고 한다. 한마디로 내 의지대로 상황이 움직여지지 않을 때 주로 느끼는 것이다.

때로는 자신의 무기력을 무기로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기력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쉬게 해주거나 어떤 일에서 빠지게 해 주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낼 확률이 높고, 오히려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다른 일을 맡기는 것이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무기력은 전혀 상관없는 타인의 일이 전염되어 올 수도 있고, 나 자신이 타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개입하는

'공감 피로'상태여서 올 수도 있다.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되었다면 SNS 상의 수많은 사람들의 게시물에 반응하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나를 돌아봐야 한다.

주변 사람이 무기력해 보인다면 의미와 보람을 느끼는 "고마워"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도와주는 것이 좋다.



3장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연습

심리학 책을 보면 주로 나에 관련된 책이 많은데 생각의 틀을 넘어서 타인의 마음을 알아보자니 제목에 반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강의로 유명하신 김경일 교수님이 저자라서 기대를 하며 읽어보았습니다.

읽는 내내 교수님 특유의 강의 모습과 목소리 톤이 기억나서 흐뭇했답니다.

남과 관계를 맺는 사회생활이 꼭 필요한 요즘 같은 시대에 이 책을 읽어본다면 납득되지 않았던 다른 사람의 행동이 어느 정도 이해되면서 조금 더 인간관계가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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