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에세이가 되었습니다 -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자아여행
심선민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 에세이가 되었습니다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는 저자들이 그림책을 통해 소통, 치유, 성장 등에 관련된 이야기를 작가가 좋아하는 그림책과 관련지어 쓴 책이에요.

한 사람의 작가가 아니다 보니 이야기와 감정도 다채롭게 선보이는 그림책의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답니다.



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 에세이가 되었습니다는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장 억압했던 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에서는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가 성인이 되었어도 은연중에 남아있으며 이를 그림책을 통해 치유받는 사연이 나옵니다.

저는 뚜바비앙님이 추천한 <진짜 너의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아>를 읽어보지는 않았어도 설명만으로도 저의 어릴 적 내적 아이와 마주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성인이 된 지금도 '착한'이라는 말이 제일 듣기 싫으면서도 어느 순간 남들에게 그렇게 행동하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일 때가 있거든요.

그림책의 매력은 짧은 글과 그림 안에서 핵심을 찌르는 깊이감인 거 같아요.




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 에세이가 되었습니다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심인숙 님이 소개한 <점>이라는 책이었어요. 주인공 베티는 자신의 점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열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는데 이것은 과거에 홧김에 점 하나를 내리꽂았을 때 베티를 향해 희망적인 말을 해주었던 선생님의 칭찬의 힘에서 비롯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즉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될 수도 있고, 평생의 힘이 될 수도 있는 말이 된다는 칭찬의 중요함을 말하고 있답니다.



예전에 독서지도사 과정을 밟을 때 그림책 공부를 했었어요. 그때는 아이가 어렸기에 항상 그림책을 접하고 있을 때라서 더 재미있기도 하고 글의 행간 속에 숨은 뜻이나 그림 속에 숨어 있는 뜻을 찾을 때는 묘한 희열을 느끼기도 했었답니다.

지금도 집 책장에는 제가 감동 깊게 읽어주었던 책이나 아이들이 유독 좋아하는 그림책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는데요, 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 에세이가 되었습니다를 읽고 나니 탐나는 그림책들이 많이 생기네요.

어떤 걸 배우려고 마음먹고 읽지 않아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내 마음의 한 곳이 치유되며 따듯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서평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