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눈높이로 출간된 책이라서 성인인 제가 읽어도 수준이 전혀 낮지 않고요, 오히려 몰랐던 정보를 얻거나 토론을 위한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고교독서평설 5월호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기사는 '시간당 6센트에 아동을 착취하다 - 나이키'였어요.
사실 부끄럽지만 사회적인 문제에 큰 관심도 없었고 원청이니 하청이니 문제로 세상이 떠들썩해도 내 문제가 아니기에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만 인식하고 살았는데요, 이 기사를 접하고는 누구나 이런 문제에 내몰릴 수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996년 '라이프'지에 실린 사진으로 인해 밝혀진 사실은 나이키의 축구공을 만들기 위해 파키스탄의 어린이들은 시간당 50원, 하루에 500원을 벌려면 10시간 이상을 앉아 바느질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하청을 주었기에 하청업체의 잘못이라고 발뺌을 하던 나이키도 전 세계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매출이 급락하자 사회적 책임 문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열악한 하청은 아직도 존재하고, 우리나라 역시 매년 평균 2,0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지고 있다고 해요.
고교독서평설은 신문 한 칼럼에서 스치듯 지나갈 내용, 사회적인 내용, 색다른 글, 대학 진학에 관련된 내용 등 알차게 들어찬 내용으로 아이와 학부모 모두가 읽어보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