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 - 악동뮤지션 엄마 아빠의 부모철학
이성근 & 주세희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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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너무 좋고 화면에서 보이는 둘의 모습이 참 잘 자랐구나! 싶은 남매의 모습이라 악동뮤지션의 부모님께서 자신들의 부모 철학을 기록한 책이라는 점이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마리북스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몰입해서 쭉 읽혀 나갔는데, 읽다 보니 시점이 너무 예전이라서 이상하다 싶었더니 초판이 2014년이고 2022년에 나온 건 개정판이었다.

내용이야 별 차이가 없겠지만 지금은 악동뮤지션이 더 잘 자라고 있으니 교육철학이 더 빛을 발하게  되었을 수도 있겠다.

마리북스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를 읽기 전에는 선교사 부부로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했다고 하길래 창의력이 샘솟는 자유로운 교육이 편하게 이뤄졌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읽어보니 오히려 원해서 한 홈스쿨링이 아니었고, 처음에는 한국의 여느 부모들처럼 교육에 몰입한 시행착오를 겪었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사춘기가 자연스럽게 오고 아빠와의 사춘기 트러블도 발생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한국의 사춘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겪는 모든 과정을 다 겪었었다.

다만 온 가족이 슬기롭게 그 과정을 헤쳐나갔다는 점이 중요한 거 같다.

가족이란 함께하며 서로 사랑하며 배워나가는 존재다.

그러는 동안에 끊임없이 가정이란 울타리를 고쳐나간다.

우리는 여느 부모처럼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했으나 실수도 많이 했다.

가정이란 울타리는 부모가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배웠다.

완벽한 어른, 완벽한 부모는 없는 모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보내는 순간순간이 소중한 게 아닐까.

마리북스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를 읽으면 '아이들의 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지지해 주어라'라는 제목이 나온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에게 해줄 수 없는걸 떠올리면서 미안해하는데, 해줄 수 있는 것부터 생각하면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간절히 같이 기도해줄 수 있다고 한다.

마리북스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를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어디쯤에 속하는 부모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꿈을 찾았다며 그 꿈을 향해 도전하겠다는 아이에게 응원을 해주고는 있지만 아직도 내 마음은 다른 생각이고 그래서인지 완벽하게 격려하지 못하고 공부에 대한 잔소리와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책을 완독하고 나니 역시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남과 비교 경쟁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인 나의 마음이 제일 큰 문제였던 것이다.

오늘을 사는 아이와 내일을 걱정하는 부모

박혜란 박사의 '아이가 뭐가 될지 걱정하지 말고, 뭐가 될지 궁금해하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처럼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계속 갈등하고 비교하는 부모인 나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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