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한 선진국 - 대한민국의 불평등을 통계로 보다
박재용 지음 / 북루덴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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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갈등이 심해져서 나라가 점점 분열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어요.

주로 방송을 본 사람들의 입소문에서 입소문으로 이야기가 확대 해석되고 있는 경향도있지만, 청소년인 아이들도 자기들끼리 학교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점점 어느 쪽으로든 사고가 치우쳐 내가 더 억울하다고 외치게 되는데요, 왜 자꾸만 사회적인 현상이 이런 쪽으로 흘러가는지 궁금한 1인으로서 불평등한 선진국을 반갑게 읽어보게 되었어요.

박재용 저자는 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로서 주로 과학 분야에 대한 책을 쓰고 계신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관련된 자료를 통계에 의해 정확히 수치로 나타내고 분석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했던 글의 짜임은 아니었지만 어떻게 보면 개인의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과학적인 입장에서 정확한 수치로 풀어나갔기 때문에 글에 대한 믿음이 더 생겼다고 할 수 있어요.

불평등한 선진국은 총 5부의 짜임으로 글을 끌고 나가는데요,

1부 불평등한 선진국, 대한민국

2부 대한민국 불평등의 근원, 노동

3부 불평등의 중심, 청년

4부 불평등으로 해체되는 대한민국, 가족해체/ 노인자살/ 지방 소멸

5부 불평등이 향하는 곳, 소수자

로 크게 나누어져 있어요.

1부에서는 최저소득이 무엇인지 지니계수, 상대적 빈곤율 등과 같은 빈곤을 수치로 파악할 수 있는 설명들이 나오면서 막연히 개인이 느끼는 감정이 아닌 데이터로 내가 위치한 소득구간을 알려 주고 있어요.

학교에서 배울 때도 어려워했던 내용들이라 책을 읽으면서도 재미있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이 부분을 알고 있어야 뒷부분의 내용들도 받아들이기 쉽기 때문에 재미없어도 꾹 참고 읽어보길 권한답니다.

제가 불평등한 선진국에서 가장 관심 있던 곳은 3부 청년이었어요.

저는 이미 지나온 세월이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지금의 사회 구조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기에 관심이 많답니다.

저자는 청년의 불평등을 노동시장의 다중격차 구조를 줄이지 않는 한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어떻게 하면 좋은 일자리를 늘릴지 해결 방안을 찾고, 청년 세대의 문제로 국한시키지 말고 나라에서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청년문제 말고도 곳곳에 처한 어려움을 저자의 말처럼 불평등한 선진국 한 권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순  없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당장 무언가를 실천하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뚜렷하듯,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불평등한 입장을 알게 된다면 새로운 방안이 제시되었을 때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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