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팀의 완벽한 아내였던 에비 컬런을 대신하여 만들어진 AI 봇으로 일명 컴패니언 로봇=동반자 로봇이었다.
코봇은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뒤 겪는 상실의 고통을 덜어주고 곁에 함께 있어주며 위로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데 다른 로봇과 다르게 공감할 수 있다는 특별함이 있었다.
에비의 기억을 업로드한 당신은 팀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자폐를 앓고 있는 대니를 만나고 생활하면서 점점 기억의 빈자리를 섬광처럼 메꿔나가게 된다.
테크 산업계의 거물이면서 자상하고 완벽한 남편의 모습으로 기억하는 팀의 지금 모습이 정말일까?
진짜 에비 컬런은 어떻게 사랑하는 대니를 두고 자살을 할 수가 있지?
왜 그녀는 팀 몰래 아이패드를 숨기고 몰래 자료를 검색하면서 완벽하게 사라지는 방법을 알아보았을까?
당신은 번쩍 떠오르는 당신의 직관과 사슬처럼 연결된 실마리를 따라가다가 팀이 당신을 만든 이유를 알게 된다.
진짜 에비는 실종 상태고, 당신은 그녀의 기억을 업로드한 상태에서 그녀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는 직관으로 숨은 장소를 찾아내는 역할이었던 것이다.
당신을 갈등한다.
내가 그녀보다 팀과 대니에게 어울리지 않을까?
그녀를 찾으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