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의 심판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2
스테판 안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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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심판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범죄스릴러 분야의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테판 안헴이 집필했다.

이 책을 받기 전에는 '표적이 된 사람들, 사라진 장기' '한겨울 두 나라 사이의 잔인한 포식자'와 같은 출판사의 홍보 문구에 흥미를 느껴서 읽어보게 되었다.

편지의심판을 받았을 때 다른 책들과 달리 너무 두꺼워서 깜짝 놀랐다.

                            

무려 627쪽에 달하는 일반책의 거의 두 권에 달하는 내용이었기에 혹여 재미가 없거나 난해해서 긴 흐름을 이해 못하지 않을까 싶은 우려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결국에는 새벽까지 완독을 하고 잠이 들었다.

편지의 심판은 길다고 걱정했던 책의 쪽수가 전혀 부담이 안될 만큼 긴장감과 흡인력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편지의심판 주인공인 파비안 리스크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립 범죄수사국의 강력반 형사이자, 두 자녀를 둔 한 가정의 남편으로 바쁘고 불규칙적인 일로 인해 아내와 아이들과 갈등하는 인간적인 모습의 형사다.

추운 겨울 오후 스웨덴의 법무부 장관이 의회 건물에서 나오면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파비안은 비밀리에 실종을 수사하면서 생각보다는 치밀한 범인의 트랙을 발견하게 되고, 법무부 장관의 시체를 발견 했는데, 장기가 실종된 상태였다.

그 시각 덴마크에서는 유명 TV 스타의 아내가 집 안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고, 일부 장기가 사라진 상태였다. 사건을 맡은 두냐는 모두가 의심하는 남편이 진범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미제 사건 중 비슷한 다른 사건을 조사하면서 비슷한 범행의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두 나라에서 벌어진 사건은 장기 실종이라는 한 카테고리로 연결되었으며, 언제나 그렇듯 또 다른 장기가 사라진 피해자는 계속 발견이 된다.

범인을 찾았지만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 극의 전개는 긴박감이 넘치는데, 임신한 형사가 눈앞에서 납치당하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몰입감이 최고였다.

(중략...)

편지의심판은 불가능에 가까운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아이샤 샤힌에게 도착한 한 통의 편지로 인해 발생된 끔찍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이자, 인간의 이기적인 탐욕이 어떤 상황까지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 소설이기도 하다.

북유럽이라는 다소 낯선 도시의 겨울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가 소설 전반에서 느껴지며, 등장하는 인물들이 영웅보다는 흠이 여기저기 있고 고뇌하는 인간적인 면이 많아서 더 짠하게 감정이입이 되었다.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의 첫 번째인 '얼굴 없는 살인자'는 편지의심판 이후 6개월 후의 내용이라고 하는데, 연결성이 없는 내용이지만 이 시리즈의 책이 궁금하여 주문하고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다.

파비안 리스크의 다음 도서도 얼른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당연히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 편지가 수취인에게 도달할

가능성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편지가 수취인에게 도착할 확률은 계산도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작았다.

편지의심판 中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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