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FIRE - 그들은 어떻게 남들보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뤘을까?
강환국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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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젊은 층 사이에 주식 열풍이 불어 지금까지도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나는 그 열풍에 파이어(FIRE)족도 한몫 단단히 했으리라 생각한다.

 

 

 

FIRE족이란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빨리 은퇴하고 여생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영어 문구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경제적 자유, 조기 은퇴)'의

약자를 따 만들어졌다.

결국 '파이어'란 '경제적 자유'와 같은 개념이다.

 

 

 

이 책에는 저자 강환국님을 포함해 20인의 '파이어 부자들'이 어떻게 부를 이루었는지 자세히 나와있다.

대상들의 조건도 구체적인데 '40세 이하, 순자산 20억 원 또는 연 지출 25배 이상 보유'가 그 조건이다. 왜 하필 20억 원이라고 묻는 이들을 위해 저자는 그 이유도 적었다.

저자에게 강연을 들은 수강생들에게 '경제적 자유'의 기준을 물으면 20억 원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이 자산을 활용해서 연 5% 정도의 수익만 내도 1억 원 이상의 자본 소득이 발생하는데 그 정도면 품위 있는 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한다.

 

 

 

35세에 가난하다면

그건 당신 책임이다

 

 

 

나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에 앞서 이 말에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 들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한 말로 저자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는데 나는 이 말에 왠지 찔리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를 셋 키우면서 우리 집 가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이가 둘이었을 때 재테크를 한번 해볼까 생각했다면 셋이 되었을 때는 먹고살기가 바빠졌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파이어 부자들이 부를 창출한 다양한 방법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 집에 맞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3가지밖에 없다.

 

더 많이 벌거나,

덜 쓰거나,

남는 돈을 잘 투자하는 것.

 

 

 

부자라면 지출을 마음껏 할 것 같지만, 책을 읽으면서 돈을 모으는 것은 지출을 막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투자금을 만들기 위해 매월 30만 원만 썼을 때도 있었다. 독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면서는 여행을 위해 조금 더 지출비용을 늘리긴 했지만, 해외 수당을 포함해 더 많은 돈을 모아 귀국을 한 나무보다 숲을 보는 사람이었다.

나는 가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작은 소비도 아끼는 것을 보면 '얼마나 더 돈을 끌어모으려고' 속으로 왜 그렇게 사나 싶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게 부자와 나의 차이였던 것을 책을 통해 깨달았다.

 

 

책 내용도 좋았지만, 디자인이 너무 예뻤다. 경제 관련 도서라면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안에 그림과 사진도 실려 있어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 책이었다.

나는 오늘부터 우리 집 지출 흐름을 분석해 보고, 맞는 투자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작은 걸음이지만, 파이어 부자들처럼 한걸음 한걸음 차근히 시작해 볼까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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