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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쇼크 - 부모들이 몰랐던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ㅣ 자녀 양육 시리즈 1
애쉴리 메리먼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물푸레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을 읽고 정말 쇼킹했지요.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에도 제가 아이들을 잘 기르고 가르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않았어요.
나에 대한 반성과 아이들을 잘 양육할 방향을 가르쳐준다는 고마운 책이 나에게 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제시하고 있어요.
나와 비교하게 되더군요.
지금까지 아이들과 같이 살아온(?) 시간은 얼마되지않았지만
아이들을 내 맘대로 구속하며 내가 원하는 길로만 달려왔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양육쇼크는 제가 지금까지 하루하루 쉽게 지나쳤던
우리아이들과의 시간들을 좀 더 중요하게 바라보라고 가르칩니다.
책의 차례를 봐도 우리가 눈여겨 볼것들이 많습니다.
01 칭찬의 역효과
02 잃어버린 시간
03 아이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
04 영재 유치원 지능생활 탐구
05 형제 자매의 영향력
06 청소년기 반항에 관한 과학
07 자제심은 학습이 가능한가
08 다른 아이들과 잘 놀기
09 왜 한나는 말을 하는데 알리사는 못 하는 걸까?
10 왜 백인 부모들은 인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걸까?
결과. 초월적 특성에 대한 신화
이 주제에 관한 에피소드를 여러가지로 보여주고 있어요.
우리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우리가 무관심하게 여겼던 것들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었던 열쇠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책 중 몇 가지 내용을 보자면
수면 부족이 초래하는 끔찍한 결과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것인데
일찍 잔 아이들과 늦게 잠든 아이들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한시간 수면 부족은 인지적인 성숙과 발달면에서 2년치의 손실에 맞먹는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또 다른 박사는 유치원 취학 전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일 일찍자고 주말에 늦게 자는 아이들도 지능검사 점수가 7점이나 낮아졌다고 합니다.
유독 상관관계가 무효로 드러난 곳이 있는데 바로 고등학교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급격히 감소하는 시기죠.
그래도 좀 더 잠을 잔 학생들은 점수가 더 높게 나온다고 알려주네요.
우리아이들은 새벽에 자는일이 종종 있어서 읽는 내내
놀라며 읽었습니다. 그냥 하루쯤인데..했던 제가 ...반성이 되더라고요.
또 한가지는 거짓말을 이끌어내는 것은 바로 부모라고 합니다.
읽으면서 이해가 많이 되더군요.
아이가 거짓말을 할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인데 다그칠때가 많지요.
"이거 누가 그랬어?" 화내면서 말하면 백발백중 "동생이 그랬어요!"라고 말하는데
괜찮다며 좋게 좋게 얘기하면 "죄송해요. 제가 그랬어요!"라고 말하지요.
'정직'을 중요시 하는 우리들..
아이들에게 거짓말 하지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그 거짓말을 유도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박사는 거짓말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현재의 큰 거짓말이 아닌 어린시절의 아주 사소한 거짓말을 기억해내더랍니다.
어린시절의 거짓말이 지금 성인이 되었을 때의 삶에도 영향을 준다고...
아이들이 어떤 일을 잘 못했을 때 내 목소리가 아이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거라면
난 벌써 거짓말을 이끌어내고 있는 부모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반성도 하고 자책도 하며
다시는 그러지말자! 라고 되뇌이지만 과연...
그럴때마다 이 책을 들춰가며 또 다시 반성하고 다시 새로운 각오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