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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탐구 과학전람회 탐구토론대회 발명품대회 - 즐깨감 과학대회 도전하기 ㅣ 와이즈만 영재학습법
변문경 지음, 김송현 부록 글, 김석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아이는 초등학생 2학년이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며 무심하게 책을 집어들어서였을까,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무슨 내용인지 쉽게 짐작이가지 않았다.
과학전람회의 유익함과 이에 연장선상에서 발명품대회의 소개와 여러가지
창작품들을 보여주는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추측은 책내용과 거리가 멀었다.
책 내용은 표지제목과 마찬가지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자유탐구와 과학전람회 도전하기.
둘째, 탐구토론대회 도전하기.
셋째, 발명품대회 도전하기.
겉표지에 분명히 써 있었지만 학생들 책이라고 너무 가볍게 여겼다는 경솔함을 실감했다.
내용은 너무나 진지하고 체계적으로 각 전람회와 토론 및 발명품대회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했지만, 수준은 굉장히 높다.
대학 학위논문을 작성하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런 방법대로 학생들이 참여해본다면 논리, 창의, 발표력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우선 자유탐구와 과학전람회편에는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갖게되는 호기심들을
정제하고 탐구하여 대회에까지 출품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물론 준비과정이 굉장히 체계적이고 꼼꼼하다. 주제선정에서부터 관찰과 실험을 거쳐
보고서를 만들고 발표물을 준비하는 과정은 성인이 한다고 해도 그리 간단한 과정이 아니다.
이런 체계적인 과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일반적인 학습능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 탐구토론대회편은 탐구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 평가하고 반론하는 과정을 거친다.
토론 문화가 부족한 우리의 교육환경에서 이또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탐구과정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연구결과를 타인에게 발표하고 타인의 평가와 지적에
대응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 수준높은 대회라는 느낌이든다. 일반 교육과정에도
이런 시간이 있으면 학생들의 소양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끝으로 발명품대회편은 말 그대로 발명품이라는 결과물을 겨루는 대회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최종발명품으로 이끌어내는 과정은
기존의 아이디어와 발명품들이 중복되지 않는 지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계획하고 연구하고 실제로 작품을 만들고 보고서를 만들어 발표까지 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대회를 마친다면 학생들에게 미치는 자신감과 성취감도 남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전람회와 대회가 있다는 사실과 참여방법을 알았으니 우리 아이도 적극 참여해보도록
독려하고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싶다. 다만 이러한 대회가 성인도 해결하기 쉽지않을 것 같은데
부모로서 과연 잘 이끌어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아이들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고 일단 믿어봐야겠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결과에 상관없이 아이들의 노력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는 것도 잊으면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