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그램 3.0

차이나그램 3.0 - 역사·경제·외교·사회·환경까지 중국 정복 필독서
오지혜 지음 / 신아사 / 2023년 12월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제2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 이 책은 새로운 패권국의 등자을 앞두고 그동안 묶여왔던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 대해 설명한다.

중국이 고민하는 경제, 사회 이슈를 특유의 역사적 배경과 광범위한 경제구조적인 변화, 복합적인 사회 제도적인 변화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Part 01. 역사에서 사회로

Part 02. 사회에서 경제로

Part 03. 외교에서 환경까지

나는..대학에서의 전공이 중어중문이다.

이제는 어디가서 중국어를 잘 한다는 이야기를 전혀 할 수 없는 지경애 이르렀지만

그래도 20~30대에는 중국어를 곧잘 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중국의 지방도시로 어학연수를 떠났던 1998년!

그래도 나름 중국의 행정구역 중 하나의 성(省) 중 성도인 도시에 갔는데도 거기에는 우마차가 차들과 함께 다녔고

횡단보도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그보다 더 보기 힘들었던게 신호등이었다.

길거리에는 정말 사람들이 누워서 자고, 까치집인 머리가 뒤엉켜 공안복을 입은 사람들이 걸어다녔고

당시, 염색한 내 머리 때문인지 내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처다볼 정도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공개되는 공중화장실...나도 사용했었다. 그 때는 정말 그랬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자전거 부대들이 도로를 씽씽 다녔고, 나도 달렸다.

그 때 달리던 자전거 부대들의 속도보다 중국의 큰 변화는 더욱 빠르게 달리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중국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주 기본적, 기초적인 내용들을 간결하게 제공한다.

중국을 이야기할 때 중국의 근현대사는 빼어놓을 수 없는 뼈대라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part 01에서

대장정, 문화대혁명, 천안문 사건, 넓어진 부의 스펙트럼, 한 자녀 정책, 가오카오, 대만에 대해서

관련 사진, 도표 등을 더하여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part 02에서는

최악의 기근 대약진운동 / 안휘이성의 비밀조약 / 덩샤오핑 / 중국경제의 기둥, 인프라투자 / 흔들리는 중국인의 아파트 / 국유기업 / 소비파워 / 재산인 기술과 자원

사실, 우리는 중국이라고 하면

문화대혁명과 천안문 사태 등은 잘 알고 있으나, 국가지도자의 오판과 관료들의 맹목적인 복종으로 국민들이 처참히 무너진 '대약진 운동'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는 간결하지만, 대약진 운동의 배경과 과정, 관련 사진들 그 후 결과와 인구증감률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마오쩌둥이 부유층이 소유한 토지를 몰수하고 토지개혁을 하면서 농부들이 일정한 규모의 경작지를 집단으로 관리했는데, 같이 일하고 같이 먹으며 지내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었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그 중

1978년 안후이성 샤오강촌에서 18명의 농민이 "호별영농" 서약서에 합의하는 내용까지 저자는 사진과 함께 담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안후이성의 비밀조약이 당시 꽤나 파격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것을 결심한 민중의 마음이 결국 개혁개방으로 중국사회를 이끌어가는 저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part 03

덩샤오핑의 발톱을 숨기는 방법 / 장쩌민의 아프리카 / 꿈이 아닌 전략, 시진핑의 "중국몽" / 군사력이 재산 /

판다외교 / 화웨이로 보는 미중 무역전쟁 / 중국의 전기차 사랑 /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장악한 중국

대국의 꿈과 야망이 있는 중국의 과거 외교전략부터

시진핑의 "중국몽"과 "일대일로 정책" 등을 통해 현재 중국이 나아가려하는 방향성과 현재 모습까지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