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초짜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6
임근희 지음, 이나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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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慰勞)

[명사]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


슬프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위로를 받으면

슬픔이 조금 덜 해지고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게, 상대방의 맘을 어루만지며 위로를 하는 건 절대 쉽지 않지요.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위로라고 한 말이 상처가 되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 수 있거든요.

감정적으로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에서 출간된

임근희 작가의 '위로의 초짜'는 꼭 읽어보고, 또 읽히고 싶은 책이었어요.

 

위로와 공감에 능숙하지 않은 은수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육상대회 반대표가 되지 못해 속상한 민효의 맘은 알지 못하고

입바른 소리만 해서 민효 마음의 상처에 소금만 팍팍 뿌리고 말아요.

단원평가 성적이 안 좋은 다희에게도 위로는 커녕 속상한 말만 하구요.

 

 

 

영문도 모른 채 은수는 결국 친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엄마의 코치를 받아 친구들을 위로하는 법을 배우게 되지만

과유불급. 위로를 잘 하려다 친구들을 더 화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어른인 저도 타인에게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이 어려운데

아이들은 얼마나 어렵겠어요.

당연히 감정 표현과 공감에 서투를 수 밖에 없지요.

이럴 때는 은수가 엄마에게 위로를 받으며

공감 능력과 대인관계 기술을 배운 것처럼

부모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공감을 해 주며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공감능력, 사회성이 뛰어나게 태어난 아이들도 있지만

항상 귀하게 대접받으며 자란 요즘 아이들에게는

이런 능력이 부족한 경우도 많거든요.

아이가 책을 읽으며 친구에게 위로해주는 법을 배운 것처럼

저도 책을 읽으며 엄마로서 아이를 위로하고 공감해줘야

아이도 위로하는 법을 잘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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