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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ㅣ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4월
평점 :
다카하시 유타의 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는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작은 골목길에 자리한 ‘고양이 식당’은 주인장 쇼타가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그들에게 꼭 맞는 요리를 만들어 주는 곳이다. 단순한 음식점이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주는 힐링 공간인 셈이다.
이 책은 단순한 미식 소설이 아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손님들의 고민이 담겨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일상과 닮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실연 후 상처받은 사람, 가족과의 관계에 고민하는 이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까지. 쇼타는 이들에게 적절한 요리를 건네며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음식은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감정을 나누는 매개체가 된다.
작가의 문체는 따뜻하고 담백하다. 복잡한 서사 없이도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요리의 향과 식감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마치 직접 맛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또한, 요리 과정과 함께 음식이 가진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주는 작품이다. 위로가 필요한 날, 한 장씩 천천히 읽으며 마음을 데워보길 추천한다. 쇼타가 만들어 주는 한 접시의 따뜻한 요리처럼, 독자들에게도 작지만 깊은 온기를 전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