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하나둘씩 사라지는 아이들과 그 뒤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퇴마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한 퇴마 판타지라기보다, 역사와 사회적 아픔이 녹아 있어 읽는 내내 긴장과 몰입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주인공 소녀는 단순히 귀신을 물리치는 인물이 아니라,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 ‘사라진 아이들’을 찾아내려는 의지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로 그여진다. 덕분에 독자는 초자연적 현상과 함께 그 시대 사람들이 겪었던 두려움, 슬픔을 함께 체감하게 된다.
스토리는 빠르게 전개되지만 곳곳에 세밀한 묘사가 살아 있어 장면 하나하나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다. 경성의 뒷골목 풍경, 억눌린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사건 현장이 생생하게 다가와 마치 미스터리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또한 아이들이 사라진 이유와 그 배경이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그 시대의 아픔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끈질긴 추적과 용기는 나에게 작은 희망을 선물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