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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봄입니다
윤세영 지음, 김수진 그림 / 이답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당신은 나의 봄입니다」 란 책은 저자가 만났던 사람들의 소소한 일화들을
들려주는 따뜻하고 미소가 머금는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책을 늘 머리맡에 두어 자기전에 읽거나 조용한카페에서 읽다보니
이야기 하나하나가 더 잔잔하게 전해지는 느낌이랄까?
첫페이지부터 나의 눈물샘을 자극할만한 강한 임팩트가 있었다.
이러한 비슷한 일들이 나에게는 비일비재로 일어나고있어 매 순간순간을 생각한다.
구걸하는 사람을 보면 문득 나라면 저렇게 당당하게 구걸이나 할수는 있을까? 나에게 그런 간큰 배짱이 있긴있을까?
비유법이 좀 과했을지 모르지만 그래서 순간순간을 감사하고 기쁘게 살아야한다는말이 참 따뜻하고 좋은말인거같다.
지금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누리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간절한 소망일수 있다는 사실에 하루를 뜻깊고 감사하게 살아야겠다.
자꾸만 낮아지는금리, 더 악화되어가는경제, 양극화의심각성등을 볼때마다 한숨만 절로나온다.
꼬마아이에게도 인식되어버린 정규직이란단어.
얼마전까지 정규직으로 일하다 큰 이유없이 퇴사를 하고 프리랜서로 선언하였지만 일을 하지않는상태는 프리랜서가 아닌 말그대로 백수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는말을 들어도 남이야기로만 생각하고 등한시했던 일들이
이런 프리랜서 선언후 피부로 느껴보니 대번에 실감할수있을뿐더러 다시 정규직을 돌아서야하는지 자꾸 머리속에 맴도는단어인거같다.
발견과 매력의 공통점이라하면
모든 사람들이 본것중에서 아무거도 생각하지 못한것이란말이 와 닿는다.
참 멋지고도 아하? 란 생각이 절로드는 단어아닌가?
올가을엔 나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고 내 눈에 멋진 아이의 매력을 발견해서 따뜻한사랑이 왔으면 좋겠다.
인생의란 드라마다. 현재 까지는 "을"의 인생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지만 늘 "갑"을 꿈꾼다.
학교 다닐때는 "갑과을의세상"이란 단어조차 몰랐던게 지금은 매일 갑의 지시와 요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하는 월급쟁이이다.
하지만 늘 안주하지 않고 오늘의 엑스트라가 내일의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를 펼치기위해 노력하고자한다.
나에게도 어머니란 단어는 큰 위로가 된다.
막내딸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늘 초긍정의 자세를 갖고 있는 어머니는 나무라기 보단 먼저 자식편에서 말을 해준다.
무조건 감싸기보단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루만져 큰 힘을 불어넣게해주고 긍정의힘을 샘솟게한다.
어느 부모가 그러지 않겠는가? 하겠지만 부모님의 사랑이 위대하다는걸 다시한번 내게 일깨워준다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 넘어지는것은 높은 산에 걸려서가 아니라 작은 돌부리에 걸려서다
크든 작든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다.」
이 뻔한 이야기 우린 다 알고있다. 그렇지만 이 뻔한 이야기를 실천에 옮긴 사람들은 극히 드물것이다.
계단 하나하나를 디디고 밟아서야 비로소 출입문에 도달하는것처럼 나의 인생의 오점을 다시 돌아보게되었다.
저자의 일화 하나하나가 가슴속에 새겨지고 봄의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던 에세이집이라고 말하고싶다.
봄하면 늘 푸르름을 연상했던 나에게 따뜻함으로 각인시켜준 소중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