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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배종빈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둘째를 낳고 나서 육아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어느 순간 다 귀찮고 의욕이 많이 사라져서 짜증이 먼저인 날들이 계속되었어요
이래서는 안되는데 하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무기력함에 젖어든 상태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어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읽어보면 좋을 책이 나왔더라구요
저자는 환자들을 돌보면서 무기력한 환자들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지만 어느 날 문득 스스로도 무기력에 시달리면서 그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무기력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접근법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알려 주고자 이 책을 썼어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무기력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는데요
첫 번째는 무기력의 원인을 아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무기력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 무기력을 이겨내는 실천법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신체적인 원인을 점검해 보는 것이고요
이렇게 방법을 알려 주고 책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그 사례들을 공감하기도 하고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 뇌과학적 접근으로 살펴보았어요

실패가 두려워 시작을 못하는 완벽주의자를 읽으며 많이 공감했어요
예전 티비에서도 게을러서 안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이유로 시작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는데 듣고보니 맞더라구요
뭐든지 완벽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는 걸 되새겨봅니다

글 중에서 중독에 대한 관점이 정말 저는 공감이 가는데 옛날에 술, 담배. 마약, 도박 같이 중독자들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았고 망가진 모습이 잘 드러나니 되게 심각하게 느껴져서 현재 자신이 중독된 것이 중독이라고 인식을 못 하는 것들이 많은데요
요즘은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그걸 재밌게 즐기기도 하죠
저는 웹툰 보는 것 그리고 자잘한 앱테크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아요
사실은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을 거의 24시간 곁에 두어야 하는 스마트폰 중독이 되었다고 느껴지네요
읽으면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며 위안도 얻을 수 있었어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몸 건강을 신경쓰고 스트레스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며 회복할 힘을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