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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두르 - 아름답고 신비한 얼음 나라 이야기 ㅣ 동화향기 20
손수자 지음, 최영란 그림 / 좋은꿈 / 2024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아름다운 판타지 동화 세이두르입니다
세이두르의 이야기는 저자가 아이슬라드를 여행하면서 영감을 얻어 쓴 판타지 작품입니다
얼마전까지 아이슬란드에서 식당을 열어서 운영하는 예능프로로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보며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요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며 생각한 스토리라니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어요
아이슬란드에서 한국으로 오기 전 날 조교가 추천해 준 카페로 가다가 눈에 들어 온 서점에서 그림책과 사탕이 들어간 요술 카드를 산 동길산 삼촌이 겪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이 됩니다
삼촌은 상상의 나라로 가는 파랑 사탕을 먹자 그림책 속의 퍼핀 티나가 말을 걸어 오기 시작해요
그러면서 삼촌 동길산은 퍼핀으로 변신해 티나와 함께 날아 올라 낯선 곳으로 여행을 하게 되죠
트롤 브로와 만나 게임도 하고 돌아오기도 하고 고래뱃속에 들어갔다가 인어 왕자의 도움으로 빠져나오기도 하는 등 위기가 여러번 생기죠
티나와 브로 사이에 안타까운 일도 있었구요
트롤 브로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브로에겐 이유가 있었기에 결국엔 브로를 돕기 위해 황금항아리의 뜸부기 깃털을 가지러 모험을 떠나기도 했는데요
나를 힘들고 슬프게 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대한한 건지 진정한 용서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들이 예뻐서 읽으면서 아름다움을 눈에 많이 담았어요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워하는 동길산에게 티나가 계속해서 했던 말이었지요
우리는 요즘 뭐든 증거처럼 내가 경험하는 것을 인증해서 남기는 것에 치우쳐 정작 그 순간을 누리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 그대로 보아야 한다는 말,
잠깐 멈춰서 숨을 죽이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마음으로 보아야지요
그리고 미운 마음을 지우려면 진정한 용서에서 비롯되는 거라는 말,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기에 미운 마음을 지운 사람이 있다면 정말 그 노력과 마음 그 자체를 인정해 줘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