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마코앵무새의 마지막 비상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를 지키기 위한 한 여인의 투쟁
브루스 바콧 지음, 이진 옮김 / 살림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중남미 유카탄 반도에 위치한 작은 나라 벨리즈. 인구 30만명이 살고 있는 작은 나라에 주홍마코앵무새를 지키기 위한 한 여인의감동적이고도 슬픈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야생동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 나라에서 주홍마코앵무새 외 희귀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마칼강 유역에 차릴로 댐을 짓겠다고 발표한다. 경제성도 없고 생태계를 위협하는 이 일을 막기 위해 샤론 마톨라와 그의 지원자들이 나서게 되고 6년간 차릴로 댐을 지으려는 정부와 이를 으려는 여인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내가 가장 먼저 했던일이 무엇인지 알고있는가?
바로 샤론 마톨라의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이였다!
이 대단한 여성이 정말 실제로 있는것인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역시나 진짜 였다. 난 그녀의 환경에 대한 사랑에 감동했다.
이런 사람이 있기에 무분별한 개발사업을 저지할수 있을것이다.
이 책속의 벨리즈라는 나라는 부정부패에 찌들어있는 나라였다.
누구도 정부에대해서 간섭하지 않았다. 못했다고 해야할까?
이 울창한 밀림의 생명들이 살아가는 낙원에 댐을 짓겠단다.
근데 그 댐은 경제적 가치도 거의 없고 자신들의 주머니를 불리려는 기업과 정부들을 위한 것일 뿐이다. 게다가 오히려 벨리즈의 야생동물들이 살곳이 없어진다.
그러나 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은 소수일 뿐이다.
물론 정부가 많은 사실을 은폐하고 조작하였다. 자칫하다가는 정부의 보복을 살수 있다.
물론 일반 국민들은 이 사실에 대해 무지할수도 있다. 왜냐! 정부가 안가르쳐 주니깐! 너무다 다른 두입장에 무엇을 믿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열정적으로 싸우고 있는 샤론 마톨라를 외면해야 했을까?  
난 너무나 답답했다. 이 시점에서 책을 읽는 속도가 많이 더디어 졌다. 솔직히 끝까지 읽고싶지 않았다. 왜 이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지켜봐야 하는가 했다.
벨리즈 정부고 국민이고 샤론마톨라와 그외 몇명을 제외하면 왜 그리도 바보같은지 모르겠다.
그래도 난 이 속에 작은 희망들을 발견했고 이 길고긴 여정의 끝에 나는 달콤한 승리를 기대했다.
그러나 오랜 기다림, 답답한 그 뒤에는 실패였다. 결국 댐 공사는 진행되었고 그 아름다웠던 생명들의 서식지는 사라졌다. 작은 희망, 그러나 무너져 버린 희망.
주홍마코앵무새를 그렇게 잃어버렸지만 마톨라는 무너져 버린 희망속에서 다시 하피독수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한명의 여인의 오랜 싸움이 마지막에는 실패로 끝났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일이라 생각한다.

개발사업과 환경파괴는 떨어지기 힘든 문제이고 그것을 막기위한 환경단체와의 대립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 샤론 마톨라의 이야기를 보고 우리의 친구들을 보호하는데 큰 관심의 필요성을 느꼈다.

웅장한 하피독수리, 멋있는 재규어, 화려한 아름다움 주홍마코 앵무새
이들은 우리 인간의 손으로 만들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우리가 보호하고 지켜줄 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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