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깎는 소년 파란자전거 역사동화 5
장은영 지음, 박지윤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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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깎는 소년

장은영 글/ 박지윤 그림

파란자전거

 

 

 

"엄마, 옛날에는 종이가 없어서 나무로 책을 만들었나봐? 그래서 책을 깎는다고 하는가봐?"

"이런 일도 어린 아이들이 할 수 있었나봐!...음 조각을 엄청 잘 해야겠고

 시간도 엄청 많이 걸리겠는걸ㅠ.ㅠ" 

 하면서 쫑알쫑알 책에 대한 첫인상을 말해주더라구요.

 

<책 깎는 소년>이라는 역사동화를 만나기 전까지 저도 각수장이라는 직업이 있었는지 조차 잊고 살았더랬어요. '각수장이'는 목판에 글을 새기는 직업을 일컫는 말이더라구요.

아들녀석이 제대로 파악을 한 것 같더라구요.

그림들이 거친듯 은은한 색채의 판화같은 느낌이라 책내용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용또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쓰여있어서 재밌기도하고 저도 모르게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모습을

상상하면서 읽고있더라구요^^

 

 

책 속에 등장하는 봉운이와 장호는 각수라는 꿈을 안고 살아가는 십대소년들이에요.

책을 팔아서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장호와 책속에 사람을 담고 싶고 진정으로 각수일을 사랑하는 봉운이.

이 둘의 엇갈린 선택과 운명... 

소리를 배우는 봉이, 봉운이의 스승 박이력 등장인물들도 제각각 개성있고 이야기 흐름이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춘향전>의 또다른 버전인 완판본<열녀춘향수절가>를 알게되고 판소리와 더불어 각수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게되었고 힘든 생활속에서도 풍류를 즐겼던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어요.

자신의 꿈을 향해 멋진 선택을 한 봉운이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전주는 딱 한번 가봤는데...시간내어서 아이들과 전주에 꼭 들러야겠어요. 남밖시장, 서계서포, 경기전, 향교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겠죠?

 

역사동화라 아이들에게 유익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그 시대의 배경과 정보를 얻고 또래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보면서 자신의 삶과 비교해 보기도하며 꿈과 용기를 얻으며 감동받고 성장하는 것 같아요.

역사동화시리즈 모두 읽어보고싶을 만큼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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